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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8일 월요일

새누리당 정체성은 엉망진창

     새누리당의 대구시당에서는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4명의 무소속 의원에게 28일 공문을 보내 3월29일까지 “‘대통령 존영(尊影)’을  반납해 주길 부탁드린다.”는 전문을 보낸 것이 뉴스로 나오고 있다. 이 사진은 박근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2013년 6월 대구시당이 제작해 대구 소속 의원들에게 배부한 것이라고 한다.
    당을 탈퇴하여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를 했으면, 그 당의 수장의 얼굴을 보고 싶겠는가? 하지만 박근혜는 그 당의 수장이 아닌 것으로 안다. 일반적으로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대통령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무소속이 됐어도 그 사진을 그대로 보관한다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인가? 만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이라면 몰라도 말이다.
    그러나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여기가 북한 김씨 세습도 아닌데, 무슨 사진 타령을 하는가며 불쾌하게 생각도 할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마치 신(神)격화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제작자가 무료로 주고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줘야 올바르다고 본다. 그러나 유승민(1958~) 의원은 달리 생각하는 것 같다.


    다음은 조선일보 뉴스 중 일부이다.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에도 지역구 사무실에 걸려 있는 박 대통령의 사진을 떼지 않았다. 그는 지난 25일 무소속으로 총선 후보자 등록을 한 뒤 사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 사진은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대로 있을 것”이라며 “계속 그대로 걸어두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친박(親朴) 핵심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27일 “탈당 후보들이 사무실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걸어 놓은 것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도 유 의원이 박 대통령의 사진을 계속 걸어두는 것에 대해 “대통령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조선일보;2016.3.28.)


​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

    유승민 의원은 20대 총선거만 끝나고 국회의원에 다시 당선이 되면, 어차피 새누리당에 복당을 할 생각인데 번거롭게 땠다 붙였다 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인 것 같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 내쫓아버린 이들이 무소속으로 당을 탈당하여 나갔는데, 무엇 때문에 그토록 싫을 박근혜 사진을 보관하고 있겠느냐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새누리당 측이 박근혜가 유승민과 그 외 3명의 의원을 내쫓아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결과를 암시하는 격이 되는 것이다.
진·친박 핵심으로 알려진 이들이 비박과 원박을 박근혜로부터 완전 갈라놓겠다는 뜻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조원진 뿐 아니라 원유철 원내대표도 27일 오전 MBC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이번에 무소속 출마한 분들이 당선될 경우 복당을 허용해야 하지 않겠냐는 논란이 있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무소속 출마한 분들이 당에 돌아오는 것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듣고도 유승민 의원은 복당을 포기하지 않고, 박근혜 사진도 그대로 걸어놓고 있다는 것을 보면 참으로 무던한 인물이 아닌가싶다. 그런 이를 내치는 새누리당의 사고가 의심스럽지 않은가? 오직 당의 정체성(正體性 identity)에 의심된다는 결론만 가지고 당원을 함부로 끊어내도 된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처음부터 항변이 들어올 수 없게 당의 기본적인 정체성을 확고히 했어야 했다. 그 책임을 지휘자가 지지 않고 정체를 수정해야 한다는 이를 옥죄어, 파탄으로 끌리게 하는 국가를, 국민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 것인가?

     브레이크뉴스의 심상정은 새누리당 정체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가장 근사하고 기름기 도는 정당이라는 인식 때문에 정치인들은 정치성향에 관계없이 새누리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나의 분석이다. 그러므로 극좌파적인 경제관과 운동권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정치가들도 모두 새누리당에서 정치생활을 하고 싶어하며 그 결과 대한민국의 유일한 보수정당이라는 새누리당의 정체성은 엉망진창이다.


    그러므로, 이한구 공관위 위원장이 한 일은 거의 100%가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였다. 정체성 확립이 상향제공천제 같은 것보다 백배 천배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믿었다고 분석된다.” (인용 끝)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하였다:


    “새누리당은 정체성이 세계 일등 수준으로 뒤죽박죽이다. 이재오 의원은 15년 전쯤부터 박근혜에게 “독재자 딸은 당을 떠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였다. 듣다 못해 박근혜는 “지난 선거에서 찬조유세를 나에게 부탁했을 때는 내가 독재자 딸이라는 것을 깜박 잊었었느냐?”고 거세게 되받았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종가 맏며느리 성향의 박근혜가 엄청 화가 난 것이다. 속된 표현으로 그 둘은 ‘앙숙’이다. 운동권 정신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이재오와 강경보수 박근혜가 같은 정당에 속해 있다는 것은 완전 넌센스이다. 그러나 그 것이 새누리당의 실정이다. 새누리당 정치인들의 온갖 산지사방 정치성분들을 나열하자면:


1. 박정희를 독재자로 규탄하며, 고로 박정희 딸 박근혜는 새누리당 정체성에 맞지 않으므로 당을 떠나야 한다고 믿는 운동권적 정신의 이재오
2. 아버지를 진실한 애국자로 믿으며, 아버지의 독재는 경제부흥을 위해 피치 못할 선택이었다고 믿는 박근혜
3. 좌파들의 줄기찬 주장에 동조하여 재벌들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남경필, 이혜훈, 김세연
4. 더불어민주당 뺨치게 좌경화된 경제관을 가졌고,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한·미 전시작전권 이양 연기를 반대하며,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행정입번권을 박탈하려 했던 유승민, 그리고 유승민의 정체성을 추종하는 유승민 사단.



   교과서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위에 열거한 새누리당 당원들 중에서 보수정당의 정의에 맞는 경우는 박근혜 대통령뿐이다. 나머지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맞는다.” (인용 끝)(Break News; 2016.3.28)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에릭 에릭슨(Erik Homburger Erikson;1902년 ~ 1994년)은 “정체성이란 용어는 자신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사람과의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고 했다.
    에릭슨은 사춘기에 정체성의 위기가 온다고 주장하며, 젊은이가 정체성을 찾고, 다른 친지집단이나 생활방식, 직업계획을 시험해 보고자 하는 것이 발전단계를 이룬다. 이상적으로는, 사춘기가 끝날 때까지 정체성은 안정되며, 젊은이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이 정체성에 편안함을 느낀다. 그러므로 에릭슨의 견해에서 정체성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형성되며, 사춘기에 있는 개인의 경우 인종적 차별이나 실업과 같은 것을 통해 사회로부터 소외됨을 느낀다면 정체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 정체성은 흔들릴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기획이 확고한 이라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그 기본을 유지할 것으로 인정하게 한다고 본다. 특히 지도자가 그 기본을 어기며 정체성에 문제가 온다면 그 단체는 쉽게 허물어지고 말 것으로 본다.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문제가 온 것은 하루 이틀의 사건이 아닌 것이다. 그 사고를 인정하지도 못하면서 확립하겠다며, 막연히 이번 공천을 자행한 이한구 공관위장의 책임도 적잖은 것이다. 물론 그 뒤에서 교사(敎唆)를 지시한 사람이 따로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지만 말이다.
    지도자의 정체성이 그 단체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한 것이다. 결국 새누리당은 그 속에서 핵분열이 오래 전부터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다.


    박근혜 사진 그 속에서도 새누리당의 기본 질서가 흐려지고 있다는 것을 본다. 인간이 앞으로 나가야 할 길에 윗사람이 취해야 할 도리와 아래 사람이 따라야할 도리가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보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정체성은 엉망진창이라는 말이 허구일까?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오후 대구광역시 동구 용계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새누리당 
탈당 및 20대 총선 대구동구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도착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박근혜 권력 깨지는 소리가 난다!

     옥새라고 할 수도 없지는 않을 것 같지만, 새누리당 대표 직인을 모처로 옮겨놓고, 진·친박 세력을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김무성 대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중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의 옥새투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수족은 무사한데 진·친박 세력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때문인가?


   김무성 대표는 상향식공천 방식을 깬 공천관리위(공관위)에 대한 투쟁이라고 하지만, 진·친박계는 박근혜에 대한 전쟁선포라고 말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리 박근혜가 권력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대단하게 확대해석하려는 새누리당의 진·친박계의 병아리 근성을 보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20대총선 후보 등록한,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 그리고 류성걸 의원 등의 3지역구와 유일호 의원, 이종진 의원이불출마선언 한 2개 지역까지 더해, 다른 의원들이 터를 잡게 하겠다는 진·친박세력을 두고만 볼 수 없어 ‘무공천’으로 가자는 것이다. 진·친박계는 5곳 중 자그마치 4개 지역을 진·친박계로 수를 두고 있다. 초등학생이 보더라도 평균화도 안 된 상황이라고 할 것이다. 거기에 100%p 상향식공천으로 하겠다던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의 언급을 무시한 채 독선적으로 간다는 데 바라만 볼 수 없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김무성이 대표직인을 거부하는 것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진·친박계와 청와대 권력에 항상 밀려 덩치 값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많았기 때문이다.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한 것도 문제지만, 류성걸 의원 지역구에 정종섭 전 행자부장관이 꿰차고 들어간 것도 참으로 보기 흉측할 정도였다. 머리를 조아리기만 할 줄 아는 간신(奸臣) 같은 존재, 그는 2015년부터 새누리당 의원 회합에 참여하여 “총선” 선창과 “필승”합창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던 새누리당 사전 선거운동의 핵심 주역의 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박근혜 대구 방문에서도 유독 그와 악수를 하며 ‘내사람’으로 박근혜가 찍어 둔 것이 더 역겹게 하고 있었다. 이번 김무성 당 대표가 대표 직인을 20일 자정까지 찍지 않으면 5~6 곳이 새누리당 무공천 지역으로 남게 될 것으로 미룬다. 물론 지금 지명된 5~6명의 예비후보자는 새누리당 후보는 물론 무소속으로조차 후보등록을 할 수 없게 된다. 결국 20대 총선에서는 후보자 등록에서 탈락되고 만다.


    김무성 대표도 그 후폭풍을 어떻게 겪어낼 지 두렵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청와대와 진·친박계에 눌려 대표 도장을 날인한다면 김무성 정치인생은 끝이 되고 말 것이다.
    25일 담판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계속 거부하면 진·친박 측은 김무성 대표 없이 최고위를 열어 추인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보는 눈이 크다. 하지만 옥새를 끝까지 쥐고 부인(不印)을 한다면 새누리당 총선에 큰 파장을 각저올 것이 분명하다. 고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보지만 이미 시간은 많이 흘러간 상태다.

    새누리당이 왜 이렇게 꼬이는가? 朴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총선이 시작되기도 전 레임덕(Lame duck)이 온 것 아닌가! 박근혜 권력이 깨지는 소리가 나고 있다. 안철수의 국민의 당만 없다면, 야권이 큰 힘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인데, 하늘은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버릴 셈인가! 앞이 캄캄하다.

출처;경향신문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3월 19일 토요일

매화꽃 축제와 선비정신과 공천학살

     지금 한국 남쪽 땅에는 매화꽃 축제가 한창이라고 한다. 봄의 전령 매화가 구린내 풍기는 한국정치에서 벗어나 잠시 머리를 식히고 가슴을 열라고 하는 것은 아닌가? 마치 고국의 매화향이 미국까지 풍기는 것 같다. 추억 속에서 가물거리는 그 향기가 그립다. 매화! 그 뜻의 진가를 우리는 알고 가야 하지 않을까?



  전남 광양시 다압면 광양매화마을 (출처; 이뉴스투데이) 
    매화(梅花)는 매(梅)·난(蘭)·국(菊)·죽(竹)에 속하여 사군자(四君子)라 일컫기도 하고, 불로상록(不老常綠)이라 하는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매화를 일컬어 세한삼우(歲寒三友=추운 겨울 세 친구)라 하기도 한다. 또 매화와 대나무를 이아(二雅)로, 매화와 대나무와 솔[松]을 삼청(三淸)으로, 매화·대나무·난초·국화·연꽃을 오우(五友)로 부르고 있다. 매화의 꽃말을 ‘기품’, ‘품격’으로 풀고 있기도 하다.
    매화는 엄동설한(嚴冬雪寒) 중에도 피어나는 것이 있어, 기이하다는 뜻으로 동지 이전에 피는 매화를 기매(奇梅)라 표현하기도 한다. 추운 겨울을 지나 제일 먼저 피는 꽃이라는 뜻으로 화형(花兄), 또는 화괴(花魁)라든가 백화괴(百花魁)로 말하기도 한다. 매화의 고운 자태, 해맑은 향기, 조촐한 지조를 빗대어 정조관념이 강한 기생을 표현하기도 했다.


    추운 겨울을 제일 먼저 털어내며 잎보다 꽃으로 세상을 장식하는 화려함에 정숙한 여성을 상징하기도 하는 매화는, 남녀를 불문하여 시문(詩文)을 장식하는 꽃으로도 유명하다. 꽃을 읊은 한시에 있어서 매화가 소재로 등장하는 빈도는 다른 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한다. 풍류의 왕자인 안평대군(安平大君)의 〈비해당사십팔영(匪懈堂四十八詠)〉에서도 〈매창소월(梅窓素月)〉을 가장 먼저 읊고 있다. 또 시조에 있어서도 복숭아꽃 다음으로 그 비교문학의 빈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또 그림에 있어서도 어떤 꽃보다도 가장 많이 그려졌던 꽃이 바로 매화라 한다.

    매화의 원산지를 중국 사천성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하여 한국과 일본에 퍼져있음을 안다. 그 기후가 맞는 곳에 따라 과목이 자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꽃은 매화라고 하지만, 열매는 매실(梅實)이라고 하여, 나무이름을 매화나무 또는 매실나무라고 부른다. 매실은 직접 먹을 수 있는 과일은 아니지만, 매실주나 짱아치 같이 조미를 해서 먹을 수 있는 과실이다. 또한 열매는 물론, 나무뿌리부터 가지를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른 봄마다 향기 높은 꽃을 피우며, 매화의 생리적 특성으로 볼 때 불굴의 의지와 속세를 초월하는 힘의 바탕에서 세한(歲寒)의 맹서(盟誓)라든가, 군자(君子)의 기계(氣界), 청우(淸友), 청객(淸客) 등으로 비유한다. 고요하며 차분하고 굳건한 사람을 비유하는 꽃말에서 ‘고결하고 맑은 마음’으로 통한다.


    대지가 겨울잠을 자고나서 가장 먼저 세상이 잠에서 깨어난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매화! 봄의 전령을 정치인들과 비교를 해본다. 그 꽃봉오리가 기지개를 펴면 사람들 가슴도 활짝 열리며 시원함을 맛보게 된다. 수술이 벚꽃보다도 길어 아름다운 꽃잎을 외부 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칼처럼 보인다. 무엇보다도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워 봄을 먼저 알려주기에 불의에 굴하지 않는 의로운 선비정신의 표상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정치인들이 지금 있기는 있는가? 물론 없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희박할 따름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의 틈새에 끼어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렇지 못한 - 선비정신이 없는 -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저 윗사람에게 머리만 조아리는 아부 형들이 있다. 그러나 줏대 없는 권력자들은 머릴 조아리는 아부형을 좋아하는 법이다. 새누리당이 지금 그렇게 비치고 있는 중이다.
    지난 3월15일은 새누리당 공천학살을 자행한 날로 역사의 한 페이지가 장식될 것 같다. 일명 비박학살은 유승민 의원과 바른 말을 한 이재오 의원을 향해 가르고 있었다. 유승민 의원이 전 원내대표 당시 올바른 말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한 말로, 박근혜가 말 한 공약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항거로 받아들이고, 유 의원과 친분이 강한 의원들을 거의 모조리 공천에서 잘라내고 말았다. 그와 더불어 올바른 말을 하는 친이계로 분리되는 이재오 의원을 비롯하여 눈의 가시로 알려진 의원들을 명분 없이 걷어냈다. 국민은 그에 항거하며 늘어나고 있다. 새누리당 고정 지지율 40%p대가 꺾이고 말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런대도 유승민 의원을 지금 이 순간까지 공천에서 배제하며 뜸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스스로 알아서 당을 나가라는 것으로 보인다고들 한다. 이일에 가담한 의원들이 진박과 친박계라고 한다. 머리만 숙이고 따르는 이런 의원들을 국민이 또 뽑아 주면 선비정신이 없는 정치꾼들은 선거철만 되면 설치게 되는 것이다.

    헝가리 출생의 미국 생화학자 얼베르트 센트죄르지(Albert Szent-György;1893.9.16 ~ 1986.10.22)는 "지도자들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동안,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은 최고의 정치꾼을 뽑고, 그가 형편없는 지도자라는 사실을 알고는 기절할 듯 놀란다.”고 했다.


    매화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것은 바로 그 꽃의 숭고한 선비정신의 절개라 하겠지만 향기 또한 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장미처럼 사람을 유혹하는 진하고 독특한 향기는 아니지만, 한 번 맡아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은은한 향이 바로 매화향기이다.
    고요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때 비로소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매화나무의 향기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꽃잎에서 나오는 매화향(梅花香)이고, 다른 하나는 열매인 매실에서 나오는 매실향(梅實香)이라고 네이버지식백과는 논하고 있다.

    즉 ‘혹한의 추위에 얼어 죽을지라도 결코 향기는 팔지 않는다.’는 매화의 그윽한 향을 매화향이라고 한다. 좀 더 고상한 표현을 사용하자면 암향(暗香= 그윽이 풍기는 향기)이다. 매화꽃은 잎보다 먼저 피면서 개화와 함께 맑게 느껴지는 향기를 퍼뜨리게 된다. 맑고 깨끗한 향기가 그윽하게 풍기는 봄꽃의 정취에 맘껏 취할 수 있을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한다.

    국가 정치인들로부터 흩날리는 구린내를 피해 남쪽으로 가면 고결한 향기를 실컷 마시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광양 섬진강 매화축제는 다음주말까지 이고, 양산원동 매화축제는 20일까지라 한다. 고국에 있는 이들이 부럽다. 4.13총선에서 맑고 고결한 마음을 지닌 이를 뽑으려면 미리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바로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싶다.

양산시, 원동 매화축제 (사진제공: 양산시청)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3월 16일 수요일

너도 나도 전 국민이 속았다

     2008년 제17대 한나라당 박근혜 국회의원은 3월14일에 영남권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기준도 없는 표적 공천에 희생당한 여러분을 보니 내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고, 3월23일 기자회견에선 “결국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권력이 정의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는 경향신문 뉴스다.
    결국 박근혜도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그 당시를 비판했던 그녀는 지금 국회의원 물갈이 한다며 새누리당 친이계를 정면으로 공천학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지난해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공천을 미루면서, 그와 친했던 의원들을 추려냈다고 한다. 유승민 의원이 朴의 발언을 거역한 죄과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경향신문 보도 내용이다.

   새누리당이 내세운 공천기준은 이유와 명분이 절대 빈약하다. 우선 유승민 의원과 유승민계 의원을 솎아내기 위해 “당 정체성과 어긋난다”고 했던 친박들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이 대통령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것’을 규정한 당헌 8조에 어긋난다는 논리대로라면 이명박 정부에서 세종시 수정안 반대를 주도한 박 대통령은 19대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없었다.

   반면 ‘피의 일요일’에 희생된 조해진·이종훈 의원 등은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경쟁력도 높았다. 이재오 의원은 서울 강북지역에 몇 안되는 새누리당 의원이지만, 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컷오프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을 대신해 꽂은 후보들은 ‘진박’이라는 이름표를 단 것 외에 전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여론의 호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경선 대신 ‘컷오프’라는 공천 학살 방식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만들어주는 상황인 셈이다. 청와대는 19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 했지만, 20대 국회는 ‘더한’ 수준이 될 수 있다.

   청와대는 “공천과 무관하다”며 침묵했지만, 친박 전횡 배후에는 박 대통령이 있다는 지적이 여권에서 나온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대표도 무시한 채 밀어붙이고, 최경환 의원이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면서 노골적인 진박 지원에 나선 것도 청와대 권위를 등에 업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새누리당은 들끓었다. 한 관계자는 “이건 사천이라고 말하기도 뭣하다. 그냥 보복공천이다. 다들 대통령에게 실망했다”고 했다. 당내에선 “정말 무서운 정치놀음” “결국 욕하면서 배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경향신문;2016.3.16.)

    대한민국 정치를 보면 국민들이 정치에 호응할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을 느낀다. 정치에 호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민주주의 꽃이라고 말하는 선거에 참가하지 않게 만드는 꼴이 되는 것이다. 국민이 정치에 회의(懷疑)를 느끼면, 정치인들조차 보기 싫어지며, 스스로 뽑은 정치인에 대해 어찌할 바를 모르며, 스스로 가슴을 치게 된다.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 민주주의 기본 권리를 각자 포기하고 만다. 그럴 때 일수록 더욱 정치인들의 인간성을 파헤쳐서 올바른 정치인을 찾아나서야 되는데, 바쁘고 고달픈 세상에서 선거일 하루 편안히 쉬고 싶다는 어리석은 짓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종내는 국민 스스로 비민주주의(非民主主義)로 빠지게 만드는 것이다.
    바로 그것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 새누리당 아닌가싶다. 투표율이 적을수록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된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당도 그와 다를 바는 없지만, 유독 새누리당의 정치인들의 밥그릇 싸움을 보면서 국민은 점차 정치에 무관심에 처하게 될 것 같다. 지금 새누리당의 지독한 공천학살은 다른 그 어느 때 보다 유독 심하다는 것이다. 비박계를 솎아내고 그 자리에 진박(진짜 친박)과 친박을 모종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상황이 돋보이지 않게 하기위해 윤상현(박근혜를 누나로 부르는 진박) 같은 막말 꾼 한 명을 힘들게 뽑아내며, 대여섯 명의 비박계를 솎아버리고 있는 중이다.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은 필요가 없다는 것이 박근혜의 정치철학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국회의원(대구 동구을)도 원조 친박으로 분류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박근혜 공약을 빗대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국민을 속이는 일)다”는 말로 朴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이에 화합하듯 김무성 당대표도 거들었다.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했었다. 그러나 김무성은 그대로 대표직에 붙어있으면서 지금 그를 따르는 의원들도 거의 무사한 상태라고 한다.

    한겨레신문은 ‘김무성계 대부분 생존뒷거래 있었나?’라는 제목의 보도가 있다.
   김무성 대표의 측근들은 대부분 살아남았다. 김 대표가 제 식구를 지키기 위해 청와대·친박근혜계와 일종의 ‘뒷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7차 공천심사 결과’ 브리핑에서 김무성 대표의 ‘오른팔’인 김성태 의원(재선·서울 강서을)을 단수추천자로 발표해 공천을 확정지었다.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재선·경기 안성)도 공천을 받았다. 김학용 의원은 지역구에 경쟁자가 없는 ‘나홀로 공천 신청자’였지만 공천 막바지까지도 발표 대상에서 제외돼 애를 태워왔다. 김성태 의원도 이날 직접 당사를 찾아 공관위에 “공천을 빨리 확정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초선 그룹인 서울의 김종훈(강남을)·심윤조(강남갑) 의원도 이날 경선 지역으로 발표돼, 본선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
    앞서 또 다른 김무성 대표의 핵심 측근인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과 박민식 의원(부산 북·강서갑)도 지난 14일 경선 기회를 얻었다. 당 수석대변인인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가평)은 상대적으로 이른 지난 11일 ‘경선 대상’으로 분류돼 이철휘 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과 여론조사로 공천 승부를 겨루고 있다.(한겨레;2016.3.15.)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는 지금 ‘정무적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천을 연기하고 있다.
     이따금 박정권을 향해 따끔한 말로 국민을 위로했던 이재오(1945~) 의원도 유재길(47) 친박계 예비후보에게 밀려나고 말았다. 새로운 인물이 들어서는 것은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친박계 인사라는 것이 아주 싫어지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지금 개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가?

     국민은 자기 한 표로 세상이 결판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 귀중한 한 표를 소중하게 보장하여, 자신을 대리할 수 있는 이를 찾아 투표를 해야 한다고 본다. 나를 위하는 길이 곧 국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간단하지 않을까? 구태정치인들은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국민을 위해 바르고 옳은 길로 가던 정치인이었다면, 그를 내몰아서는 안 된다. 끝내는 국민의 원성을 받겠다는 것이다. 그게 곧 독재로 가려는 증좌이다. 새누리당의 20대 공천을 보며 생각한다. 총선공천은 그 지역에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이루어져야 된다. 한국정치는 모순 덩어리다.
 
     박근혜 그녀는 남은 기간 정책결여(Lame Duck)현상을 대비하려는 것과 함께 그녀의 아버지 박정희 군부독재자의 명예를 위해 정치적 자기편을 만들기에 각을 세우면서 이번에는 부산으로 향했다.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MK뉴스는 ‘대구행 엿새만에 부산행…朴, 현장행보로 민심잡기’라고 보도하고 있다. 왜 하필 이 때 부산 노인복지회관에 들려야만 하는가?


 
     비열한 4·13총선이 돼가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실망이다. 대통령감이 아닌 이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역겨운 일인가!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그녀의 말을 바꾸면 ‘나도 너도 전 국민이 다 속았다.’
    한국인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35점으로 조사 대상 157개국 중 58위인 것으로, 유엔의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가 나왔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58위조차 대단하다고 한다. 평등 할수록 사람들이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행복지수, 한국은 세계경제 11위라고 한다. 그러나 행복지수는 왜 이렇게 뒤쳐진 것일까?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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