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8일 토요일
이익만 따르면 원한이 많게 마련?
논어(論語) 리인(里仁) 편에 공자(孔子)께서 언급한 말 중에는 “어진 이를 보면 나도 그와 같이 될 것을 생각하며, 어질지 않은 이를 보면 마음속으로 자성(自省)한다[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라고 했다.
어질거나 어질지 않은 이를 판단하는 것 자체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감히 말할 수 없는 말 같다.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에서 누가 옳고 그르다는 것을 감별하는 것조차 힘든 세상인데, 2,500여 년 전에 공자께서는 어질거나, 어질지 않은 이를 판단했으니, 지금까지 유명한 인물 - 4대성인(聖人) 중 한 인물 - 로 인정을 받는 것 아닌가?
많은 이들이 공자라는 인물의 이름만 나와도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이해한다면, 함부로 공자의 이름을 입 밖으로 내놓든지, 글자로 남겨서는 안 될 것으로 미루면서도, 그의 이름을 되뇌고 있는 이들이 있으니 세상이 잘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해보기 때문에 적어 본다.
모든 사람들의 실 내막을 보면 어질거나 어질지 않은 이를 쉽게 판단할 수는 없으나,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아 글로 만들어 본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8일 오후 4시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제16차 촛불집회를 어김없이 개최했다는 뉴스다. 공식 주제는 "탄핵지연 어림없다! 박근혜 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단다.
아시아경제는 “이날 집회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오후 9시30분 현재 주최측 추산 서울 광화문에만 80만명, 지역 4만4800여명 등 총 84만여명이 참가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100만명 돌파는 이후로 미뤄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더불어 탄핵반대집회도 13차 집회를 했다는 뉴스다.
WOW한국경제TV는 “이날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 주최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는 한국당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전희경, 박대출 의원을 비롯해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참여했다.”고 적었다.
지난주 토요일만 해도 대한문 앞에 나타나 못된 열변을 토하고 있던, 김문수(1951~ ) 전 경기지사의 이름이 없어 참가하지 않은 것 같다. 허나 그는 청계광장에 나타나 어김없이 한 소리하며 자신의 얼굴을 깎아내리고 있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김문수는 박근혜 탄핵 찬성을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지금은 탄핵 반대집회를 따라다니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려고 한다. 마치 미쳐 날뛰는 것 같이. 이걸 두고 ‘2차 변질’이라는 말로 다른 이들은 대신하고 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주최로 열린 청계집회에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이 참여하여, "대통령을 효수하고 삼성 이재용을 잡아먹는 민중혁명을 막을 길은 태극기밖에 없다"고 하며, "문재인 씨 등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전부 나와 선동하고 목을 치겠다는데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대한민국을 지키겠나"라며 마지막 발악을 하며 자신을 망치고 있었다.
2012년 대선까지만 해도 김문수 지지율은 지금처럼 바닥까지 내려앉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지금은 회생불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로 이판사판(理判事判) - '막다른 궁지' - 의 끝장을 내겠다는 것 같다. 왜 이렇게 망가져가고 있는 것인가? 그의 지나친 대권욕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리를 펼 곳도 찾지 못하는 인물이 된 것이다.
2016년 4월 총선 당시 대구를 택한 것은 누가 봐도 놀랄 일이었다. 출신지가 경북 영천이고 안동 김 씨라는 배경만을 믿고, 19대 총선에서 참패를 했던 상대당 김부겸 의원을 가볍게 꺾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 빗나가면서, 그의 정치사는 끝장으로 가고 있었다. 그에게는 확실한 정치적인 배경이 없었는데도 경기도를 벗어나 마치 외지 같은 곳을 택했던 것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비박계도 친박계라고도 할 수 없는 그의 자세도 문제였다고 많은 이들이 입을 모은다.
그가 지금 박근혜 살리기에 앞장서서 살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생각해본다. 길이 아닌데 가려고 하는 자세는 모험이 아니고 무엇인가? 국민을 배반한 인물로 가고 있다는 중이다. 마치 그의 얼굴에 나타난 운명적인 형상이 문제라고 할 것 같아 보이기도 하다. 덕도 없고 복까지 쳐버릴 것으로 보아지는 얼굴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낙 탁월한 두뇌를 가지고 있으니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가 지금 택하고 있는 길은 길이 아닌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진정 박근혜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었다고 김문수는 생각하며, 박근혜를 옹호하려고 하는가? 하지만 박근혜도 놀랄 일이라고 본다. 그는 1980년대 당시에는 노동운동의 대부라고 할 정도로 진보적은 사고로 행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1996년 신한국당(자유한국당 전신)으로 입당하면서 여러 사람들로부터 배반적인 입장을 나타나게 한 인물이기도 했다. 이때를 ‘1차 변질’이라고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당연한 것 같이 현실 한국적인 보수 - 말도 안 되는 보수 - 보수인지 강제(强制)인지도 구분하기 힘든 억지의 보수 - 전혀 순수성이 없는 보수도 아닌 보수 - 보수라는 말도 부끄러운 보수적인 데로 흘러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 는가?
오직하면 인적위자(認賊爲子) - 도둑을 아들로 삼는 이 - 의 잘못된 생각을 진실이라고 믿으려고 하는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며, 사회를 온갖 악의 소굴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이들과 같이 하는 것을, 자랑삼는 현실이 더 부끄럽지 않은가! 이런 상황까지 몰고 가면서 대권을 잡는다면, 또 이명박근혜 같은 무법천지의 광야로 가야 할 일만 남게 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결국 김문수도 그런 부류의 인물이었던가? 두 번에 걸쳐 경기도지사 당시와 너무나 달리 변한 그의 행보에 김빠지게 만들고 있어 따분하기만 하다.
공자(孔子) 말씀 중에 “이익만을 따라 행동하면 원한이 많게 된다[放於利而行 多怨].”고 하는 말씀도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것 같다. 더해서 어진 이를 보면 나도 그와 같이 될 것을 생각하며, 어질지 않은 이를 보면 마음속으로 자성(自省)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도 우리 몫이지 않은가?
원문보기;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1000&artid=A201702180103
탄핵 무효 탄핵반대 집회, 김문수·이인제·김진태 등 참석 - 한국경제TV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전·현 의원과 대권 주자들이 18일 대한문·청계광장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대거 합류했다.이날 오후 덕수궁 대한...
www.wowtv.co.kr
http://premium.mk.co.kr/view.php?no=17769
태극기집회 나간 김문수 변신 혹은 두번째 전향
[노원명의 뉴스메이커-5] 두 번째 전향인 거지. 며칠 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잘 아는 한 정객과 통화하면서 나온 얘기다. 탄핵 반대 태극기집...
premium.mk.co.kr
http://v.media.daum.net/v/20170218220205768
[16차 촛불집회]추위 속 84만 촛불 "朴 레드카드"..화난 맞불 "김정은이 배후"(종합)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현주 기자, 김민영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결정이 다음달 10일께로 임박한 가운데, 18일 오후 촛불과 맞불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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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421&sid1=102&aid=0002568448&mid=shm&viewType=pc&mode=LSD&nh=20170218223529
태극기집회 참가자, 교통경찰 폭행해 입건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18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개최된 '제13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여한 50대 남성이 무단 횡단을 제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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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9일 화요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체제?
박근혜 복심으로 알려진 이정현(1958~; 전남 순천) 의원?
정치출세를 위해 최소한 한 우물을 파겠다는 의지가 결코 버리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박근혜의 직진을 위해 몸 바친 이정현은 새누리당 대표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그 주인이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한 바퀴 휘돌아간 뒤, 새누리당의 친박세력은 마치 뻥튀기를 한 것 같이 달라지고 있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 4명 중 3명이 친박계로 발탁됐다. 친박계 조원진 의원이 3만7459표를 얻어 1위, 이장우 의원이 3만4971표로 2위를 차지했고 최연혜 의원이 2만7080표로 4위를 했다. 오직 비박계 강석호 의원만 3만3855표를 얻어 3위를 가까스로 차지하며 0패를 면했다. 그 뿐인가! 유창수 청년최고위원도 친박계라고 한다. 당 지도부가 이정도가 되면 올바른 소리가 나올 수 있을 것인가? 더군다나 이정현은 박근혜 앞에서는 그저 머리를 조아리는 인물 아닌가?
청와대 홍보수석 당시 이정현은 KBS언론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마치 KBS사장이라도 된 듯 말이다. 2014년 세월호참사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해 “해경 비판은 자제하라”고 압력을 가한 사실이 ‘이정현 녹취록’으로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정현 대표는 2000년 12월 당시 ‘이회창 총재에 대한 적대적 언론인 비리자료 수집’ 등을 골자로 한 ‘한나라당 대권문건’이 폭로된 바 있는데, 이 문건 작성자도 한나라당 기획위원회 부국장으로 재직하던 이정현이었다는 것이다. 상대 당 언론을 무력화하기 위해 언론인 공작도 서슴없이 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언론을 압박하여 공영방송사 보도국장이든, 소규모 인터넷 매체 기자든 아랑곳하지 않고 불편한 기사에 대해서는 압박을 가면서 자신의 주인들을 모셔왔다는 평이다. 일종 방패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말로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은 앞으로 청와대 방패역할에 총 매진 할 수도 있을 것 아닌가? 기대해본다.
비례대표로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되고, 19대 보궐선거에서 자기 출신지인 전남 곡성에서 헌 자전거를 끌고 다니며, 자신이 흙수저인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지역주민의 동정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로는 감히 넘겨다 볼 수도 없는 전남 순천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 당시에도 허름한 자전거는 그 옆에 붙어있는 사진이 나돌고 있었다. 동정을 받기위한 장치가 아닐 수 없었을 것으로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정책은 단호하게 맞아 떨어진 셈 아닌가? 그든 그 주위에서 보좌를 해서 세운 선거 전략이든 결국 그는 고지를 점령하고 말았다. 그 인기는 대단했다. 단 순간에 그를 당 대표까지 오르게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제부터 그 체제가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 대표체제에서 청와대만 따라가는 정책으로 간다면 내년 대선에서 국민들의 시선은 크게 변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상태로서는 새누리당내 확고한 대선주자가 없는 것도 문제인데 이정현이 이끄는 새누리당이 질질 끌려만 간다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후보로 들어선다고 해도 크게 낙관만 할 수 없지 않을까?
당장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등 각종 현안이 얽혀 있는 8월 임시국회와 국정감사가 이 대표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 어떤 잡음이 일어날 것인지 아니면 순항을 할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지난 세월 그가 언론에 집착하며 언론을 장악하려던 그의 과거에서 나타나듯 잡음 없는 순항만은 기대할 수 없지 않을까?
[김용민의 그림마당]2016년 8월 10일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artid=201608092158572&code=361101&nv=stand
참고가 된 원문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1554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1551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8/09/20160809003753.html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60705&cid=46626&categoryId=46626
http://peopl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C%9D%B4%EC%A0%95%ED%98%84&sm=tab_etc&ie=utf8&key=PeopleService&os=15410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sid2=265&oid=421&aid=0002214337
[종합] 새누리당 새 대표에 이정현…친박 지도부 장악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당 대표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발을 위한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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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8일 월요일
새누리당 정체성은 엉망진창
새누리당의 대구시당에서는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4명의 무소속 의원에게 28일 공문을 보내 3월29일까지 “‘대통령 존영(尊影)’을 반납해 주길 부탁드린다.”는 전문을 보낸 것이 뉴스로 나오고 있다. 이 사진은 박근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2013년 6월 대구시당이 제작해 대구 소속 의원들에게 배부한 것이라고 한다.
당을 탈퇴하여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를 했으면, 그 당의 수장의 얼굴을 보고 싶겠는가? 하지만 박근혜는 그 당의 수장이 아닌 것으로 안다. 일반적으로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대통령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무소속이 됐어도 그 사진을 그대로 보관한다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인가? 만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이라면 몰라도 말이다.
그러나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여기가 북한 김씨 세습도 아닌데, 무슨 사진 타령을 하는가며 불쾌하게 생각도 할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마치 신(神)격화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제작자가 무료로 주고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줘야 올바르다고 본다. 그러나 유승민(1958~) 의원은 달리 생각하는 것 같다.
다음은 조선일보 뉴스 중 일부이다.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에도 지역구 사무실에 걸려 있는 박 대통령의 사진을 떼지 않았다. 그는 지난 25일 무소속으로 총선 후보자 등록을 한 뒤 사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 사진은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대로 있을 것”이라며 “계속 그대로 걸어두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친박(親朴) 핵심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27일 “탈당 후보들이 사무실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걸어 놓은 것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도 유 의원이 박 대통령의 사진을 계속 걸어두는 것에 대해 “대통령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조선일보;2016.3.28.)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
유승민 의원은 20대 총선거만 끝나고 국회의원에 다시 당선이 되면, 어차피 새누리당에 복당을 할 생각인데 번거롭게 땠다 붙였다 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인 것 같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 내쫓아버린 이들이 무소속으로 당을 탈당하여 나갔는데, 무엇 때문에 그토록 싫을 박근혜 사진을 보관하고 있겠느냐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새누리당 측이 박근혜가 유승민과 그 외 3명의 의원을 내쫓아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결과를 암시하는 격이 되는 것이다.
진·친박 핵심으로 알려진 이들이 비박과 원박을 박근혜로부터 완전 갈라놓겠다는 뜻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조원진 뿐 아니라 원유철 원내대표도 27일 오전 MBC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이번에 무소속 출마한 분들이 당선될 경우 복당을 허용해야 하지 않겠냐는 논란이 있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무소속 출마한 분들이 당에 돌아오는 것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듣고도 유승민 의원은 복당을 포기하지 않고, 박근혜 사진도 그대로 걸어놓고 있다는 것을 보면 참으로 무던한 인물이 아닌가싶다. 그런 이를 내치는 새누리당의 사고가 의심스럽지 않은가? 오직 당의 정체성(正體性 identity)에 의심된다는 결론만 가지고 당원을 함부로 끊어내도 된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처음부터 항변이 들어올 수 없게 당의 기본적인 정체성을 확고히 했어야 했다. 그 책임을 지휘자가 지지 않고 정체를 수정해야 한다는 이를 옥죄어, 파탄으로 끌리게 하는 국가를, 국민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 것인가?
브레이크뉴스의 심상정은 새누리당 정체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가장 근사하고 기름기 도는 정당이라는 인식 때문에 정치인들은 정치성향에 관계없이 새누리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나의 분석이다. 그러므로 극좌파적인 경제관과 운동권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정치가들도 모두 새누리당에서 정치생활을 하고 싶어하며 그 결과 대한민국의 유일한 보수정당이라는 새누리당의 정체성은 엉망진창이다.
그러므로, 이한구 공관위 위원장이 한 일은 거의 100%가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였다. 정체성 확립이 상향제공천제 같은 것보다 백배 천배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믿었다고 분석된다.” (인용 끝)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하였다:
“새누리당은 정체성이 세계 일등 수준으로 뒤죽박죽이다. 이재오 의원은 15년 전쯤부터 박근혜에게 “독재자 딸은 당을 떠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였다. 듣다 못해 박근혜는 “지난 선거에서 찬조유세를 나에게 부탁했을 때는 내가 독재자 딸이라는 것을 깜박 잊었었느냐?”고 거세게 되받았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종가 맏며느리 성향의 박근혜가 엄청 화가 난 것이다. 속된 표현으로 그 둘은 ‘앙숙’이다. 운동권 정신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이재오와 강경보수 박근혜가 같은 정당에 속해 있다는 것은 완전 넌센스이다. 그러나 그 것이 새누리당의 실정이다. 새누리당 정치인들의 온갖 산지사방 정치성분들을 나열하자면:
1. 박정희를 독재자로 규탄하며, 고로 박정희 딸 박근혜는 새누리당 정체성에 맞지 않으므로 당을 떠나야 한다고 믿는 운동권적 정신의 이재오
2. 아버지를 진실한 애국자로 믿으며, 아버지의 독재는 경제부흥을 위해 피치 못할 선택이었다고 믿는 박근혜
3. 좌파들의 줄기찬 주장에 동조하여 재벌들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남경필, 이혜훈, 김세연
4. 더불어민주당 뺨치게 좌경화된 경제관을 가졌고,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한·미 전시작전권 이양 연기를 반대하며,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행정입번권을 박탈하려 했던 유승민, 그리고 유승민의 정체성을 추종하는 유승민 사단.
교과서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위에 열거한 새누리당 당원들 중에서 보수정당의 정의에 맞는 경우는 박근혜 대통령뿐이다. 나머지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맞는다.” (인용 끝)(Break News; 2016.3.28)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에릭 에릭슨(Erik Homburger Erikson;1902년 ~ 1994년)은 “정체성이란 용어는 자신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사람과의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고 했다.
에릭슨은 사춘기에 정체성의 위기가 온다고 주장하며, 젊은이가 정체성을 찾고, 다른 친지집단이나 생활방식, 직업계획을 시험해 보고자 하는 것이 발전단계를 이룬다. 이상적으로는, 사춘기가 끝날 때까지 정체성은 안정되며, 젊은이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이 정체성에 편안함을 느낀다. 그러므로 에릭슨의 견해에서 정체성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형성되며, 사춘기에 있는 개인의 경우 인종적 차별이나 실업과 같은 것을 통해 사회로부터 소외됨을 느낀다면 정체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 정체성은 흔들릴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기획이 확고한 이라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그 기본을 유지할 것으로 인정하게 한다고 본다. 특히 지도자가 그 기본을 어기며 정체성에 문제가 온다면 그 단체는 쉽게 허물어지고 말 것으로 본다.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문제가 온 것은 하루 이틀의 사건이 아닌 것이다. 그 사고를 인정하지도 못하면서 확립하겠다며, 막연히 이번 공천을 자행한 이한구 공관위장의 책임도 적잖은 것이다. 물론 그 뒤에서 교사(敎唆)를 지시한 사람이 따로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지만 말이다.
지도자의 정체성이 그 단체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한 것이다. 결국 새누리당은 그 속에서 핵분열이 오래 전부터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다.
박근혜 사진 그 속에서도 새누리당의 기본 질서가 흐려지고 있다는 것을 본다. 인간이 앞으로 나가야 할 길에 윗사람이 취해야 할 도리와 아래 사람이 따라야할 도리가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보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정체성은 엉망진창이라는 말이 허구일까?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오후 대구광역시 동구 용계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새누리당
탈당 및 20대 총선 대구동구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도착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참고가 된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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