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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0일 토요일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

     연합뉴스는 “북한은 20일 최근 공식 발효된 미국의 대북제재법안에 대해 "가소로운 짓"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보다 가증될수록 우리 역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더욱 높이 추켜들고 나갈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북한은 중국을 믿고 있어서 그랬는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가 北을 제재하는 과정이 시원찮고 같잖아서 이었는지 쓰다 달다 말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반응이 온 것이다.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을 때 세계도 깜짝 놀란 나머지 유엔 안보리 제재가 5일 만에 결정을 봤다. 중국이 달려들었기 때문에 성사된 제재였다. 하지만 2차, 3차, 그리고 4차까지 할 때 중국도 시큰둥하기만 했고, 1차 때 같이 강력한 반발이 없어졌다. 세계도 면역이 난 것 같이 무덤덤하게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1차 때 같이 우리가 총 단합해서 북한을 제재만 했더라도 북한은 지금 같은 핵실험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세계는 우리 일 같이 생각지 않는 것 같다.


    현 유엔사무총장 반기문(1944~)이 2006년 12월 유엔사무총장이 돼 금년12월31까지 10년 - 5년씩 연임해서 10년 - 동안 그 직위를 유지해온 사이, 북한은 2차~4차까지 핵실험을 했다. 유엔사무총장까지 한국인을 두고 있는 사이, 우리는 북한 핵실험 도발뿐 아니라, 여섯 차례 장거리로켓 발사실험(두 차례 성공)에 이어, 크고 작은 북의 도발을 받고 살았다. 그래도 우리 국민은 반기문이 좋다고 한다. 물론 이 사람도 그 인물이 월등하기에 박수를 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지도자들과 그의 편견이 돌출되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본시 똑똑한 사람은 많다고 본다. 그러나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특히 지도자가 되면 그런 것 같아 입술에 가벼운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금껏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조차 쥐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국민의 땅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대통령이 말로만 있지 대통령구실을 못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이승만은 1950년 7월 14일자로 작전지휘의 효율성을 위한다며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작전통제권)을 유엔군사령관에게 이양시키고 말았다. 그래서 이승만을 이 사람은 좀처럼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따금 ‘전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해도 어딘지 모르게 닭살이 돋아 쓰기 싫다.


    우리는 이조말기부터 지금까지 전작권이라고 하는 군사통제권을 지도자가 제대로 쥔 일이 없다고 본다. 일제강점기 당시는 물론이고 해방이후 5년 중에도 그랬다. 이승만정권의 단 2년을 빼면 거의 없었는데, 그 2년도 군대다운 군대라고 할 수 없었다. 결국 우리는 말로만 나라가 있을 뿐이지, 국가를 지키고 다스릴 힘이 없는 국민이다. 자주적인 국민이 아니다. 하지만 ‘자주(自主)’라는 말은 또 좋아한다. 책임과 의무감은 없어도 허세는 좋아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왕조시대 역사는 정치인들이 사대주의에 허덕이며 남의 나라를 섬기기만 좋아했기 때문에 자주를 하자고 했다. 자주를 한다는 그 사람도 또 사대주의에 빠져 외국의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려 같은 동포와 친지 그리고 동지들을 죽이며 나라를 이끌고 있는 것이 한반도 역사의 거의 다다.


    전작권마져 없는 정권을 쥔 자가 북한과 논쟁하고 있는 것도 어색할 때가 많다.
    마치 북한을 곧 무력으로 진압할 것 같은 발언을 한다. 그러나 그에겐 아무 힘도 권한도 없다. 결국 전작권을 쥔 연합군 사령관에게 의존할 일인데, 아무 것도 모르는 국민 앞에선 떵떵거리기만 한다. 국민은 그게 좋다고 박수를 보낸다. 어설프기 그지없는 대한민국을 보고 해외에선 코웃음을 친다. 그래도 제가 더 잘 낫다고 한다. 미국이 그런 국민을 가엾게 여겨 북한제재법을 통과시켰을까? 10일 상원을 만장일치 통과된 법은 다시 하원으로 가서, 단 두 의원만 반대표를 던져 통과시켰다. 그리고 18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여 북한을 제재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제재할 수 있게 됐다. 2005년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 Banco Delta Asia)은행을 두고, 북한이 돈세탁을 하는 곳으로 상당히 우려된다고 하던 방식과 같은 금융제재가 들어갈 수도 있다. 아직 북한이 따끔한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2005년 당시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북한과 거래하던 은행들이 돈 거래를 끊어버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는 “대북제재법은 북한의 금융·경제에 대한 전방위적 제재를 강화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등에 쓸 수 있는 달러 등 경화를 획득하기 어렵게 자금줄을 차단하는 동시에 관련자에 대해 의무적으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고 보도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에 대조선정책의 본질이 우리 인민경제 전반을 질식시키고 제도를 붕괴시키자는 것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드러내놓았다"며 "이는 미국의 적대시정책의 도수가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준다"고 주장했다며, "반세기 이상 미국의 가혹한 제재 속에 살아온 우리에게는 제재가 통하지 않으며 바로 그 속에서 우리는 자강력에 100% 의거해 수소탄까지 만들어냈다"고 하며, 이어 "제재나 위협으로는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며 "미국이 책동의 목표가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허물어보려는 것이라는 데 대해 절대 간과할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제재에 조금은 타격을 받는 느낌 같기도 하다. 또 북한이 서서히 발버둥도 치고 있음을 본다. 20일 오전 기습적으로 서해 백령도 북방 장산곶 지역에서 수발의 해안포(자국 영역으로 침투하는 적을 방어하는 포) 사격을 실시했다는 보도도 있다. 이것은 서북도서 일대의 군사적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북한 서해안을 따라 1000여 문 이상의 해안포가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고 한다. 그 중 3~4개 해안포를 발사한 것을 두고 언론은 남북의 긴장을 초래키 위한 군사도발로 간주하고 있으나 우리 쪽으로 넘어온 것은 아니고 북한 해안으로 발사한 것으로 결정짓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북한이 미국 금융제재에 따른 피해를 받거나, 대비태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북한이 항상 먼저 도발을 하고, 우리는 그 상황을 쉽게 풀지 못했다. 지금까지 북한의 속내는 우리를 자극해서 무언가 얻어내기 위해 도발을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었다. 한 때 우리는 햇볕정책이라며 저들의 요구를 따라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저들에게 베풀 이유가 무엇인지조차 모를 것으로 본다. 또한 남북완충지대 역할을 했던 개성공단도 없어졌다. 그러나 저들이 미국제재를 제대로 받는다면 2005년 같이 손을 들 수 있을 것인가? 만일 저들이 미국제재를 견디다 못해 핵 폐기 선언을 한다고 쳐도 이 사람은 반길 수 없다. 저들은 가짜로 그 짓을 할 테니까.
    한 번 핵을 개발한 국가는 핵보유국으로 볼 수밖에 없어서다. 핵을 폐기를 해도 그 데이터를 갖춘 나라는 언젠가 또 그대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늦었다는 것이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고요??? 그렇게 믿기라도 해야 할 것인가?


장갑차뒤쪽 인공기가 휘날리는 건물(사진 오른쪽)이 외무성 청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2월 11일 목요일

보기 싫은 혹 확 잡아챈 것 아냐?

     마치 생각도 하지 못하는 저능하고, 철없는 아이들이 벌린 투정 같다. “네가 내 코를 때려? 코피 나잖아? 난 더는 못 참아! 밟아주고 말거야!” 코피 터진 얼굴을 하고 달려드는 무지몽매(無知蒙昧)한 코흘리개가 따로 없다. 두 아이가 힘이 빠질 때까지 얼굴에 피범벅을 하며 싸워도 철이 없으니 그렇거니 하며 세상은 빙그레 웃어주고 만다. 하지만 남북이 하는 짓을 보는 세상은 다를 것 같다.


    정당하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탄 것은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도 될지 모르지만, 어떻게 됐든지 남북 화해를 위해 공헌했다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노르웨이어: Den norske Nobelkomité)는 그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해도 된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평화상에 대해 이 사람도 온전하게 인정할 수 없었을 때가 많았다. 왜냐하면 북한은 그 평화상에 자꾸만 걸고넘어지는 짓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을 내고 나서도 서해안에서는 2002년 2차 연평해전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전도 그렇고 그 이후에도 북한은 시시때때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었으니 노벨평화상을 타야할 명분이 자꾸만 줄어들게 한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이 2006년 1차 핵실험을 하고부터 더욱 김대중 노벨평화상에 대한 분노가 일기 시작했다. 그런 우리 심정도 아랑곳 하지 않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한과의 거래를 더욱 줄기차게 끌고 나가며, 바가지로 퍼다 주던 것을 포크래인까지 동원하고 있었으니, 기가차서 말이 나오지 않게 만들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역겨운 정치를 보고 있었다.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그 돈 지금 북한에서 단 한 푼도 보내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 정확한 수치야 지금 따져 뭐할 것인가! 확실한 금액을 알 수 없으니 하는 말이다. 받은 쪽이 더 잘 알고 있을 테지만 줄 생각을 하지 않으니 말해 무엇 할 것인가?
    (작성자 kwakdj001)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2000~2007년 북한에 260만t의 식량차관을 제공했다. 총 7억2천4만 달러로 8천435억 원이나 된다.
또 2007~2008년 북한에 섬유·신발·비누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8천만 달러(약 937억 원)어치를 차관 방식으로 제공했지만, 겨우 3%인 240만 달러를 돌려받았다. 그것도 현물(아연괴 1,005t)로 갚았고 남은 돈은 7천760만 달러(약 909억 원)다.
이 밖에도 2002~2008년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위해 투자한 남북협력기금 5천852억 원과 당시 북한에 빌려준 자재와 장비대금도 1천494억 원에 이른다.
북한 경수로 건설 사업에 대출해준 1조3천744억 원과 이자 약 9천억 원도 있다.
북한이 우리 정부에 직·간접적으로 진 빚을 다 합치면 무려 3조5천억 원에 이른다.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김대중, 노무현 정권까지 확대하고 북한에 빌려 준 돈까지 조사해야.>



    북한에 우리 돈이 넘어간 것을 확실하게 따질 수나 있을 것인가? 적십자를 통해서든, 교회를 통하고, 뜻이 있은 이들이 적선하고 등 등 헤아릴 수 있을 것인가?
    이번 개성공단에 남겨둔 것도 1조원 가치라고 한다. 금강산에 남겨두고 쫓겨난 것도 있다. 4천8백억 원 정도.
    그렇게 돈을 퍼다 주니 북한 김정일이 김대중과 만났고 노무현과 만나 잘 해보자고 했다. 하지만 김정일 속내는 남한과 잘 해야 할 것은 없고, 대량살상무기(WMD)나 열심히 만들자고 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4차에 걸쳐 핵실험을 했고, 두 번의 장거리로켓(미사일)발사는 반 정도 성공시켜 논 상태이다.
    남한이 북한과 대화를 해서 우리가 거두어들인 성과는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로켓 실험과 대량살상무기 체계를 더 발전시켜 논 것이 전부이다. 그리고 북한 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 수 있게 지원해준 것이 전부라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는 개성공단 같은 완충지대마저 갖출 수 있었을까?



    처음 개성공단을 만들 당시에 국민의 여론은 반반으로 갈리고 있었지 않았는가? 그 여론을 이용하여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정치인들은 개성공단의 완충지대가 혹과 같은 존재라며 지난 정부를 잔혹하게 까부시고 있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걸림돌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일도 수없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평화를 옹호하는 이들은 참으로 잘 만든 일이라고 돋아 세웠다. 북한 노동자를 도와주는 것으로만 인정하는 부류에 맞춰 생각했을 때는 잘한 일이다. 하지만 북한은 먹고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무기를 만들고 개발하는 문제가 더 중요한 일이니 평화와는 거리가 멀다면 더 먼 것이다. 북한은 무기를 개발하는데 있어 달러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특히 센서 같은 정교한 IT제품을 해외로부터 들여와야 한다. 결국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임금을 달러로 환산해서 주는 것으로 했다. 그 달러가 북한에 들어가면 대량살상무기 제조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이젠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 됐다. 개성공단을 눈에 가시로 보던 박정권이 결국 그 혹을 움켜쥐더니 확 잡아채고 말았다. 극우세력들은 환호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그 뒤끝은 생각지 말라는 것인가? 파란만장한 완충지대마저 이젠 더 이상 우리에겐 없다. 혹 같은 완충지대가 없어지면 우리에게 돌아올 것은 무엇이 있을 지 깊은 생각이라도 했는가?
    분명 후유증이 있기 마련이다. 당장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정부와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는 뉴스를 내고 있다.

    MBC는 ‘개성공단 피해규모 2조 원 넘을 듯, 입주기업 '발동동'’이란 보도를 냈다.


    경향신문은 ‘[7·4공동성명 이전으로 돌아간 남북]핫라인마저 끊고 ‘완전한 단절’…70년대 군사대치 상태로’라는 제하에 보도를 냈다.
    “북한은 남북 간 군통신과 판문점 연락관 통로도 일제히 끊었다. 남북 간 공식 연락채널이 모두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1972년 7·4 공동선언에서 남북 직통전화 가설 및 운용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한 이전으로 돌아간 것을 의미한다.”고 적고 있다.



    대략 44년 가까이 이끌어 오던 남북직통전화가 단절된 날이 2016년 2월11일이다. 박정희 군부독재정권당시 설치된 전화이다. 그리고 돈 잔뜩 투자한 개성공단 입주자들이 북한 자산동결과 동시 30분 만에 추방당하고 말았다. 완충재대가 살아지고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군사지역으로 바뀌는 순간에 입주자들은 추방당하고 있었다. 이는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정부가 하는 일 따라가는 것이 국민이다. 하지만 국민의 안위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정치를 잘하는 것 아니겠는가? 깊은 생각 속에서 몸단속을 확고히 시켜놓고 혹을 잘라내는 수술을 진행했는지가 문제다. 아마도 그렇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 그저 보기 싫은 혹을 확 잡아챈 것 같다. 이게 박근혜의 특기라고 하는 것이다.
   철이 없는 것인지, 생각이 없는 것인지, 무지몽매한 짓을 봐줄 마음도 일지 않는다.

정부 조치에 항의하는 개성공단기업협회 대표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조치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11일 오후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긴급이사회 도중 밖으로 나와 정부의 개성공단 일방적 중단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권우성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한국 사드(THAAD)배치 지금이 적기?

    어쩔 수 없는 미·중 외교장관 회담
   중국은 북한이 꼭 좋아서만 유엔 제재결의안을 채택하지 않으려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본다. 과거 북·중 간의 외교역사상 친근했던 관계도 물론 쉽게 씻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핵문제에 관해선 중국도 예민한 반응을 수차에 걸쳐 내비추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부터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지만, 끈끈한 북한의 외교술로 인해 중국은 쉽게 포기하곤 했다. 물론 2차(2009) 북한핵실험 당시에도 중국은 불끈 거리곤 했지만 1차 실험 당시보단 유완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북한의 제3차(2013.2.12.) 핵실험이 끝나고, 시진핑[習近平;1953~]중국 국가주석 시대가 열린(2013.3~) 이후 시 주석은 노골적으로 북한 핵실험 반대의사를 표현하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의 제4차(2016.1.6) 핵실험(수소탄실험)에 대해서는 특이한 언급이 없다. 왜 그럴까?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7일 장장 5시간의 마라톤회담을 끝내고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두 사람 모두 “건설적이고 솔직한 논의를 했다”고 했지만 북한을 제재하는 내용에서는 다르다. 미국의 강경한 제재조치와 다르게 왕 부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에 중국은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면서 “중국의 입장에 대한 근거 없는 억측과 왜곡을 거부한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의 이런 입장은 희로애락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것”이라며 “제재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고 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한 중국의 방패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은 중국의 이런 태도에 분명 반기를 들 것으로 본다. 하지만 중국은 한·미·일 3국을 겨냥하고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이 북한과 대치하고 있지만, 미국의 영토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는 중국은, 어떻게 하면 한국을 중국 속으로 끌고 들어가야, 미국과 일본을 완벽하게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박근혜가 중국과 친밀한 외교를 하는 것으로 많은 이들은 이해하고 있었는데, 4차 북한 핵실험으로 한·중 관계가 모호하게 멀어지고 있다. 이 관계를 풀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아니고 바로 한국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박근혜가 다가설 수 없다고 본다. 왜?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무슨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도 그렇다고 제재할 수도 없다. 결국 중국은 시간이 약이라고 하며 입을 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국은 4·13 총선이 코앞에 다가와서다. 만일 朴이 시진핑에게 손짓을 한다거나 한·중 국방장관과 핫라인(hot line)을 열어 보았자 특단의 이득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만일 한중 핫라인이 열려 의견이 오간다고 해도 북한의 핵실험은 이미 끝난 상황이기에 결론은 없다고 본다. 그렇다고 미국이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어 미·중 외교장관이 회담을 열었지만 서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이 끝나고 말았다. 중국이 북한을 제재한다면 북한은 완전 고립되고 만다. 북한에 대해 중국은 대단한 아킬레스건(Achilles腱)이다. 금융 제재도 필요 없다. 단 5일만 중국이 북한에 보내는 송유를 중단한다면 북한은 스스로 무릎을 꿇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한의 원유 90%p가 중국으로부터 들어가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실험은 감히 생각할 수도 없으며 국방력이 완전 마비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감싸지 않을 수 없다. 한·미·일의 견제수단이 북한이기 때문이다. 구태여 중국이 앞서지 않아도 북한이 먼저 미국을 견제하고 있지 않은가? 중국은 한국이 필요할 이유가 없다. 그저 다독이면 되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더구나 중국의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 마당에 한국의 제반 기술협력은 사치일 뿐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제반 산업에 한국이 꼭 필요충분조건에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한국은 중국에 아주 필요한 국가가 될 수 없으니 중국은 외교적으로 북한을 지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국 사드배치 지금이 적기?
   중국은 지금 한국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설치할 것에 불끈거리고 있다. 다음은 경향신문 보도 내용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7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국 내에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가 대두되자 “한국이 사드를 배치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 맞춰 ‘북한에 대한 제재는 단호해야 하나 민생에 타격을 가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한국 내 사드 배치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신문은 “중국의 대북제재 문제에서 한국은 지나치게 제멋대로여선 안된다”며 “특히 사드로 중국을 압박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사드 배치는 중국의 안보이익을 위험에 빠트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어 “한국이 정말로 사드를 배치한다면 반드시 양국 간 신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것이며 한국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경향신문;2016.1.27)

   중국관영통신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한국에 사드배치는 바로 이때라고 본다. 조금은 치사한 외교 방법이라 할 테지만 북한과 중국을 흔들 수 있는 가장 적기라고 할 수 있는 지금을 朴정권이 놓친다면 후일 또 다시 후회할 일만 있지 않을까 싶다. 사드 정확도가 확실치 않아서 설치 할 수 없다고? 그래도 중국 사자가 온몸을 치떨고 있는 것이 미국의 사드배치다. 정확도는 후일을 기약하며 교체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박근혜는 중국과 쌓아온 공든 탑이 아까워, 어떻게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중국과 친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외교에서 강약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 외교가 외교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두고 볼 일이다.

베이징=AP/뉴시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16.01.27 1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