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30일 목요일

이정현 靑 전 홍보수석 KBS보도 통제

      이정현 “그래 한번만 도와줘 진짜 요거 하필이면 또 세상에 (대통령님이) KBS를 오늘 봤네. 아이~ 한번만 도와주시오. 자~ 국장님 나 한번만 도와줘. 진짜로...”

     현 이정현 전남 순천시 국회의원이 2014년 4월 30일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에 재직하면서, KBS 보도국장이던 김시곤과의 대화중에 나온 말이다.
     30일 전국언론노조 등 7개 언론 시민 단체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4월 21과 30일 녹취록을 공개하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함께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 기간 보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박근혜정권을 아무리 예쁘게 봐주려고 애를 써도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 박근혜라는 이름을 거론할 수 있는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안다. 20개월도 채 남지 않았으니 스스로 잠잠해질 수 있게 놓아두고 싶어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게 박근혜정권이 그동안 국민에게 너무 감추기만 하려고 앙칼진 힘을 썼기 때문인 것이다.


    이번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KBS 간 녹취록 공개도, 먼저 6월30일로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이 끝이 나게 그대로 방치한 때문인 것이다. 아직 바닷물 속 그대로 있는 세월호를 뭍으로 끌어내지도 못했는데 - 사고원인조차 모두 파악하지 않은 상황인데 - 특조위 활동을 접는다는 것은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 아니다. 만일 떳떳하고 당당한 정부라면, 정부가 먼저 나서서 국회에 통보를 해서 그 기간은 연장할 수 있게 통보를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뭐가 켕기는 일이 있는지 박정권 스스로가 세월호 특별조사를 접으려고 하니, 일의 사단이 나는 것이고, 결국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형국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부수석이 당시 KBS에 언론 통제를 한 것이 공개된 것만 봐도, MBS와 SBS 등 공영방송은 물론이고, 다른 방송들까지 줄줄이 입막음 했을 것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언론 노조뿐 아니라 각 방송사들은 더 많이 그리고 빨리 공개해야 한다. 임에 담지도 못할 쌍스런 욕을 섞어가며, 거품을 물고 국민의 알 권리를 짓밟은 데에 청와대는 해명해야 한다. 그런 이가 양의 탈을 쓰고 호남지방에 나타나 국민의 권리를 대신하겠다고 나서서, 재·보궐 선거와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분명 2014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언론을 통제할 때는, 늑대의 이처럼 사납게 드러내며 국민의 권익을 물어뜯어 갈기갈기 이빨자국을 만들면서 국민을 산송장으로 만들어 놓았으면서, 청와대 근무를 내세워 국민의 마음을 훔치고 말았으니 어찌 하늘이 분노할 일이 아닐 것인가? 이정현은 자기 양심을 속이면서 국가에 충성하는 체했다는 것이 드러난 사건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하기 이전, 박근혜가 KBS를 시청하고 있던 것에 더 많은 관심을 쓰고 있지 않았는가! 마치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겠다는 의도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작은 위인을 위해 천금(千金)과도 같은 ‘민주주의의 꽃’을 던져준 국민에게 먼저 사죄를 구하고, 국회의원 자리를 사퇴해야 마땅한 일이다. 이런 이가 20대 국회에 있어봤자 국민에게 이득이 될 일이 있을 것 같은가?


    지금 그가 속해 있는 새누리당에서도 무슨 일을 전개시키려고 하는지 알고나 있을 것인가? 정세균 의장의 취임 일성으로 20대 국회 들어 불체포특권 폐지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내세워,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 72시간 동안 표결을 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되는 규정을 없애자는데, 사실상 합의하는 등 국회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데 30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서 여야 원내대표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는 뉴스가 있다.
이정현이라는 인물이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심히 의심스러운 일이다. 언론 통제를 위해 반 강제로 KBS 보도국장에게 앙탈하고 있었던 것을 본 사람들은 쉽게 호응할 수 있을까?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국회의원 보좌진 수도 줄여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해 논란을 빚은 데에 따라, 국회의원의 특권 중 장관급 예우 같은 수십 가지나 되는 것 중, 꼭 필요한 것만 남겨놓고 과도한 특권은 없애자는 것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수도 9명에서 줄여보자는 것이다. 특히 친인척들은 지금 자진해서 사퇴하고 있는 중이다. 잘하는 일이다.


    조선 닷컴은 보좌진 수에 대해 “법률 제정도 의원 본인이 공부하고 연구해야지 보좌관에게 맡겨놔서 될 일이 아니다. 수행비서 겸 기사 한 명, 의원회관에 두 명, 지역 사무실에 한 명, 이렇게 4명이면 충분하다. 일이 많을 땐 아르바이트생을 3명까지 쓸 수 있으니 그렇게 하면 될 것이다.”라며 보도하고 있다.


    20대 국회가 여소야대가 되고 보니 여러 모로 좋게 시작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여당에서 스스로 알아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하는 일도 나오지 않은가! 단지 노동4법을 아직도 박정권과 같이 가려고 하는 문제가 엉키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두 야당이 세월호 특조위 기간연장을 강력하게 주장하니, 새누리당은 그럼 노동법도 같이 통과시켜야 한다며 19대 국회에서 했던 방법처럼, 정쟁 법을 끼워 넣으려는 속셈이다. 무슨 정권이 노동자가 싫어하는 법을 끝까지 물고서 놓으려고 하지 않는 것인가! 그게 박근혜정권이 고쳐야 할 일이다. 앞으로 이정현 언론통제보다 더 엄격한 일이 공개된다면 어쩔 것인가? 내 욕심만 채우려다 결국 더 많은 것을 내줘야 한다는 것을 어찌 잊으려고만 하는 것인가!

청와대의 언론통제 ‘증거’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언론단체들이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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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9일 수요일

안철수 국민의당과 썩은 정치꾼

    결국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대표 자리를 털고 일어서고 말았다. 안철수 그 본인이 아무리 결백하다고 할지라도 의혹에는 반드시 실마리를 가지고 있다는 결론이다. 새 정치와 국민의 정치라는 말로 국민의 유혹을 끌려고 했지만 결국 돈 앞에 장사는 없었나? 깊이 생각해본다. 물론 자신은 그 밑에 있는 이들(국민의당 사무총장과 비례대표국회의원 그리고 사무부총장)의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착복 의혹에 휩싸인 것에 책임을 통감하겠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이해하기는 다르지 않겠는가?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옛 선조들의 말씀이 새삼스럽지만, 세상이 얼마나 부패됐는지 악취가 온 국가를 휩쓸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앞선다.


    대우조선 남상태(66) 전 사장의 비리가 밝혀지면서, 29일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포기했다는 뉴스도 있다. 남상태라는 이가 얼마나 구린 인물인지 많은 이들은 벌써 인정하고 있었는데, 지난 27일이 돼서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분식회계와 관련해 조사하면서, 추가 범죄 혐의가 발견돼 긴급 체포했기에 영장실질심사조차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핑계를 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검찰은 대우조선의 고재호(61) 전 사장 재임기간뿐 아니라, 남 전 사장이 재임한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에도 대규모 회계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만 한다. 국민의 의혹은 앞서가도 한참 앞서가고 있는데 이제야 남상태라는 인물을 구속했다는 검찰이다.
    그가 정치인들과 로비가 오간 것도 분명 의혹으로만 남았다며 관대했고, 그와 연결된 정치인들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썩은 내는 온통 진동하고 있잖은가? 그러기에 국가는 어린이들조차 제대로 기르지 못하는 나라이다.

    말만 아이들을 출산해야 한다고 아우성이지 어떻게 귀하게 잘 기르겠다는 확실한 계획조차 없는 부모와 똑같지 않은가? 대한민국은?

    대전의 한 ㄱ초등학교에서 불량급식 논란으로 세상 어머니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4일 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 A 씨가 온라인에 급식 실태를 공개하며 뜨거운 문제가 됐다고 한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의 급식 상황은 처참한 수준이라며 보도되고 있다.
    그래도 수박에 꼬치 그리고 단무지들이 곁들인 가락국수가 식단이란다. 다른 날에는 마른 면에다 작은 감자 한 알, 깍두기 네 조각, 적은 량의 밥과 국이 담긴 식단이 사진에 나온다. 그런데 먹다 남은 음식은 아닐까 의심하게 만들 정도라는 것이다. 또 다른 급식 판 사진 속은, 김치와 메론 한 조각, 채소로 버무려진 주황빛 볶음밥, 건더기는 보이지도 않고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는 국물도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적고 있다.


    사진을 보지 않고 글로만 읽으면 1970년대 대한민국 육군이 먹던 그런 음식을 상상하게 만든다. 그 당시에도 국가에서 나오는 군인 급식비에 입각해서 정식으로만 나오면 호화판식단이 될 수 있었던 것을 윗선에서 하나둘 잘라내고 난 이후 군인들에게 주었으니 말해 뭐할 것인가? 그래도 군인들은 그것을 맛있게 먹어야 했다. 왜? 젊은 피가 솟구쳐야만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밥을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플 그 나이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살이 찐 군인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매일 같이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살아가던 군인들까지 있었다. 심지어 배식시간이 되면 눈을 치뜨며 싸움까지 하던 전우들도 지금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커가는 아이들에게 지나친 영양은 살을 찌우기도 하지만, 맑은 피가 솟구치는 어린이들에게는 기름지게 먹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지금은 다 알고 남는 상식이 됐을 줄로 믿는다. 그 보도 내용 중 아직도 서로에게 핑계를 대는 학교와 교육청의 실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의심스럽다. 아마도 급식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을까하는 의심까지 하게 만들었다.
    세상은 나쁜 상황을 보도만 할 것이 아니라, 시정을 한 이후 잘 된 것을 칭찬도 할 수 있는 보도가 꼭 따른다면 더 열심히 시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7,107개의 섬으로 국가가 형성된 동남아시아의 필리핀은 1950년부터 1970년까지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였다. 1965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스페인어: Ferdinand Marcos, 1917년 9월 11일 ~ 1989년 9월 28일)가 필리핀의 제10대 대통령이 된 뒤 21년간 장기집권하면서, 1972년에는 계엄령을 공포하여 정적과 언론인을 투옥하는 등 독재체제를 구축하고, 그 가족들의 부정축제 특히 그 부인 이멜다(Imelda)의 사치가 국가와 국민을 삼키고 말았다. 그 두 부부도 결국 하와이로 망명을 하고 말았지만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을 죽은 사람들에게만 써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언제든 시종일관(始終一貫)이요, 초지일관(初志一貫)의 사고만이라도 갖춘 신념의 인물이라면 그 주위의 사람들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으로 안다. 안철수라는 인물에게는 충분히 쓸 만큼의 재물도 갖춘 인물이라고 안다. 그런데 돈과 관련한 리베이트(rebate) 의혹에 연계된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어렵게 떠나, ‘새 정치’를 하려고 ‘국민의 당’을 창당했으면 최소한 5년은 끌고 갈 수 있는 냉철한 정신과 열정의 가슴이 있었어야 했던 것 아닌가? 단 5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썩은 돈과 관련해서 지휘를 망친 그 인물의 앞길이 심히 걱정스럽다.

그가 2014년 민주당과 통합해서 새정치연합을 만들고 김한길 공동대표와 5개월도 채 견디지 못하고 하차한 때는 국민들이 그래도 이해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이해해줄 위인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2012년 정치의 ‘정’자도 모르던 그를 젊은 층에서 충동질 할 때 그가 올바른 계산을 하는 인물이었다면 정치에 발을 디뎌서는 안 됐었다. 그런 그가 자기 생애 아직까지 실패라는 것은 없다며 정치에 발을 담갔다. 그러나 이젠 그에 대한 정치신념은 적잖게 사그라지고 말았다고 본다. 앞으로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할지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좋은 결정이 된다고 해도 안철수의 정치신념은 많이 깎인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원내대표에게도 국민들의 적잖은 한(恨)이 서려있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천정배, 김한길 이들도 크게 다를 바는 있는가? 처음부터 국민의당은 단추를 잘 못 끼우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도 맑을 것으로 이해하며 안철수를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또 하나둘 떨어져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썩은 정치꾼(국민 지도력은 없고, 선거전에서만 승리를 하는 정치인)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나? 윗물이 맑지 못한 한국정치사는 계속 썩은 물만 흘러 국가를 비린내 나는 나라로 만들고 말 것인가? 세상을 바꿀 귀인은 다 어디에 숨어있다는 말인가! 슬픈 국민이 읍소를 해도 나타날 생각을 안 하는구나!

학부모 A 씨가 온라인에 공개한 급식판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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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8일 화요일

프란치스코 교황 최근 말씀과 교훈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 아르메니아에서 바티칸 교황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목욕물을 버리려다 그 안에 있는 아기까지 같이 버리면 안 된다.”며 유럽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교황은 “EU 차원에서는 물론 스페인 카탈루냐와 영국 스코틀랜드의 경우처럼 각 회원국 내부에도 분열의 분위기가 심어지고 있다”며 유럽의 각기 다른 갈등 요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분리는 해방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씀이다. 그는 “분열에 빠진 유럽이 더 심한 분열을 맞아 ‘발칸화’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교황은 이어 “연합은 충돌보다 언제나 낫다. 형제애가 적대감보다 낫고, 다리가 벽보다 낫다”며 “창조력을 바탕으로 서로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불태우는 것에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아야 한다”고 하며, “EU는 회원국들에 더 많은 자유와 독립을 제공해야 한다”며 “창의성과 건강한 다양성이 EU의 뿌리박힌 강점이라는 사실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동아일보의 보도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이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도 했다. 교황은 1915년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사건[Armenia 虐殺事件] 추모기념관을 방문하는 등 3일간의 아르메니아 방문을 마치고 26일 바티칸 교황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중앙일보는 또 “‘교회가 동성애자들에게 사죄해야만 한다는 칼 마르크스 독일 추기경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교회의 가르침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은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되며 존중돼야만 한다”고 답했다면서, “교회는 동성애자들뿐만 아니라 빈곤층, 착취당한 여성, 강제노동을 한 어린이들에게도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아르헨티나 정부가 최근 교황청 산하 청소년 교육재단에 1666만6000페소(14억 원가량)를 기부한데 대해 “사람을 착취하고 노예처럼 부려 번 돈으로 교회를 후원하려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그들에게 말합니다. ‘그 돈을 도로 가져가십시오!’ 하느님 백성에게 그런 더러운 돈은 필요치 않습니다. 단지 하느님의 자비로 열린 마음이 필요한 겁니다.”라며 거절했다는 세계일보 보도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헌금 거절에 대해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부자나 거지나, 검은돈이건 깨끗한 돈이건 고귀한 마음으로 교회에 헌금하는 것은 마찬가지 아니냐” 또는 “교황이 악마를 상징하는 숫자 666을 싫어해서 거절했다”는 등의 가십성 기사로 다뤘다. 주로 교황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헌금을 돌려보낸 소동의 전말을 세계일보는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신임 대통령 마우리시오 마크리가 지난달 말 이 재단에 거액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교황청 산하의 이 재단은 2013년 8월 청소년들의 체육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적 재단이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이 재단은 리모델링과 재단 직원 고용 명목으로 정부에 후원금을 요청한 것. 당연히 교황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했던 정부 쪽은 ‘얼씨구나’ 하면서 지원한 것이다.


    이를 보고받은 교황은 당장 재단에 편지를 보내 “그 돈을 당장 돌려줘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민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 재단은 그들에게 한 푼도 요청할 권리가 없다. 사제로서 그리고 형제로서 말하는데, 여러분은 부패로 직행하는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에 막 올라섰다”고 질책했다. 교황은 또 편지에서 “저는 젊은이들이 즉석에서 팀을 짜서 동네 공터에서 즐겁게 공을 차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유명 경기장을 빌려 대단한 챔피언전을 여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사업에도 절제와 가난, 고결함이 필요하다”고 깨우쳤다.

    마크리 대통령 정부는 취임 직후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공공요금 대폭 인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당연히 국민적인 불만이 팽배할 수 있다. 코너에 몰려 있는 대통령이 교황을 등에 업고 위기 국면을 돌파해보려는 ‘꼼수’라고 언론은 지적했다. 교황의 명령은 외부 지원을 받아 능력 이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교회에 보내는 따끔한 경고의 의미를 준다. 교회 헌금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이번 사례는 한국교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 같다.(세계일보;2016.6.28.)



     우리가 돈은 더럽고 추잡하다고 하면서 어떻게 쓰든 깨끗한 물건은 아니라는 관념을 갖고 있을지 모르지만, 노력을 하여 열심히 번 돈이라면 그 뜻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본다. 정말 멋있는 과정이다.
     교회헌금. 여러 갈래의 사고가 오가게 한다. 모든 교인들이 교황과 같은 사고를 갖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많은 돈보다는 적은 액수라도, 아름답고 곱고 고운 향기가 그윽한 돈만이 헌금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그 사고가 먼저일 것이다. 그런 돈만이 헌금으로 써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런 돈은 어디 교회만 그렇겠는가? 모든 사회가 다 그런 돈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더럽고 추잡하게 자신의 명성만을 위해 착취한 돈과 건실하고 힘들게 열심히 번 돈과 구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것이다. 이 기사에 많은 이들이 댓글을 달았는데 그 내용들이 다양하다. 특히 개신교 목자들에 대해 비유를 하고 있어 감히 싣지는 않는다. 단지 그 연결고리로만 위에 갖춘다.


    세계는 지금 유럽연합(EU)탈퇴[Brexit]를 찬성한 영국으로 인해 크게 술렁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처럼 목욕물을 버리면서 그 안에 있는 귀중한 아기까지 같이 버리면 안 된다. “연합이 충돌보다 언제나 낫다. 형제애가 적대감보다 낫고, 다리가 벽보다 낫다” 분리는 해방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되새겨야 할 때인 것 같다. 남을 위해 살기 싫다고 내 생활이 더 곤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 되고 만다. 영국 국민이 쏟아버린 물을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부자들의 농간에 놀아난 어리석은 가난한 이들이 지금 와서 땅을 친다고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2012년 12월 19일 한국의 18대 대선과 똑 같은 현상이 지구 저 반대편에서 2016년 6월 23일 벌어졌던 것이다. 우리가 당해본 결과이기에 영국의 앞날을 쉽게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이 당시 박근혜 정권도 국민과 세월호 교착상황을 두고, 교황을 이용하려고 한 전례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예민하게 반응한 교황은 그 상황을 잘 피해가고 있었던 것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세계 유명 경제인들은 지금부터 5년이 지난 후 영국은 안정이 될 것이라는 예측들의 말도 알고 보면, 지난 세월 우리와 같이 가고 있다. 지도자를 한 번 잘 못 선택하면 국민은 바닥을 기고 또 기어야 하며, 엉터리도 없는 지도자는 펄펄 날기만 한다. 우리고생도 이제 멀지 않다. 그래도 잘 견뎌낼 수 있는 방법을 또 찾아나서야 한다. 그것만이 살길이다.


한 자리에서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좌측)과 2013년 퇴위한 베네딕토 16세. [AP=연합뉴스]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6월 27일 월요일

김영란법과 김해공항의 공통점

     초등학생들에게 “‘김해공항’과 ‘김해신공항’ 무엇이 옳은가?”고 물었더니 김해공항이 어떻게 신공항이냐고 되묻고 있다 한다. 그런데 한국의 청와대 사람들은 ‘김해신공항’이 맞는다고 한다. 언론사도 ‘김해신공항’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무엇이 올바른 답인가? 이해할 수 없는 나라에는 또 문제점이 있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수도 없이 고치고 바꾸고 뜯어내고 솎아내더니 또 마음에 안 든다며 시행하기도 전 박근혜정권이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뇌물을 없애야한다는 법은 농어민과 국가 소비를 위축시키는 법이라는 것이다. 이런 말들이 이해가 되는 이는 그 누구인가?



 
    우리나라 최초 사정기관은 신라 진흥왕 당시 사정부(司正部)가 시작이라고 한다. 그 사정부 안에 령(令)이 있었고, 관원(官員)에 경(卿)이 있었다. 령은 신라관리 17등급 중 상위 1~5급 중에서 임명을 했다. 그리고 경은 최초에는 2~3명으로 하다 점차 증원시킨 것으로 나온다. 직속관저에는 내외동정(內外同正)이 있었다고 한다.
    고로 신라는 사정부가 있었다면, 그 후 발해는 중정대(中正臺)가 있었다. 그리고 고려시대는 동헌대(同憲臺), 어사대(御史臺), 금오대(金五臺), 감찰사(監察司) 순으로 이어진다.

 
    조선시대는 이조 세종(世宗)부터 국기(國紀)가 바로 잡히기 시작하면서 성종(成宗)대에서 국가 법전이라는 경국대전(經國大典)이 만들어지면서 이조 초기 문물이 세워진다. 그러나 연산군 대에 들어서면서 국가 기강이 위축되면서 사회가 타락하기 시작한다. 윗물이 맑지 못하니 아래까지 썩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국운의 늪으로 빠지고 결국 중종반정(中宗反正)까지 이어지고 만다. 그래도 이조는 제도적인 규정과 기강이 쉽게 헝클어지지는 않아 장리[贓吏; 또는 오리(汚吏)]들이 응징하고, 청백리(淸白吏)를 세우려는 유학(儒學)의 근본이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경국대전에는 탐관오리(貪官汚吏)에 낙인이 찍히게 되면, 장리안(贓吏案)에 그 사람 이름이 오르게 돼, 그 본인부터 아들 손자까지 3대에 걸쳐, 더해서 그 사위까지, 사헌부, 의정부, 6조 그리고 지방수령까지 중요공직에 기용될 수 없는 법이 세워져 있었다. 특히 이조 양반계급사회에서는 가문이 끊기는 멸문이 된다는 정신적인 사고에 묶이게 되는 법이었으니, 함부로 비리에 가담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조사회에서는 엽관운동(獵官運動)이라고 하여, 관원이 전조(銓曹)의 대신이나 권문세가에 분주하게 찾아다니며 승진 운동을 하던 분경죄(奔競罪)에 걸리면, 곤장 100대를 기간을 두고 맞는다고 하는 장일백도(杖一百度)가 내려진다. 또는 오형(五刑)의 하나인 방법으로, 죄인을 삼천리 밖 먼 지방으로 귀양 보내는 유삼천리(流三千里)가 있었다.

    뇌물을 받아 비리를 저지른 일선관리를 원악향리(元惡鄕吏)라고 하여 이조는 엄하게 다스렸다.
 
    대신 중종(中宗)이후 청백리(淸白吏)는 예조(禮曹)에서 청렴결백한 자들 중에 후보자를 뽑아, 의정부 등에서 공론에 붙여 선정하여 경국대전에 기록된다. 산 사람이면 염근리(廉謹吏)라 불렀고, 사후에 뽑히면 청백리라고 했지만, 결국 청백리로 통하게 됐다.
    청백리는 이조 태조(太祖)부터 순조(純祖)까지 476년 동안 220명이 기록됐는데, 이씨조선 후반기인 헌종(憲宗)부터 순종(純宗)까지 76년 동안에는 단 한 명도 기록된 인물이 없다. 이는 이조 후반기가 몰락될 수밖에 없는 전조(前兆)가 아니고 무엇인가? 또한 중종시대에 들어와선 암행어사(暗行御史) 제도가 만들어져 비밀감찰업무가 실시되면서 부정부패를 적발하게 된다.

 
    이조에 이처럼 엄격한 벌과 상의 제도가 있었지만, 사색당파에 세도정치가 성행하면서 이조말기는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만다. 철종(哲宗)시대에 들어와서는 매관매직(賣官賣職)이 성행하여 ‘벼락감투’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만다.
또 돈을 주고 벼슬을 샀으니 백성에게 그 값을 떠넘겨야 할 것 아닌가? 가혹하게 세금을 걷어 들이면서 심지어 재물을 빼앗기도 하는 가렴주구(苛斂誅求)의 고부군수 조병갑(趙秉甲)은 동학란을 몰고 왔다. 진주민란 등 민중봉기가 횡행해지더니, 결국 일본이 대한제국을 먹어 삼키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

 
    국가 국민을 지휘하는 공인들의 병폐는 결국 나라가 망해간다는 증좌이다.
    1945년 일제로부터 우리 스스로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세계우방의 힘으로 우리는 독립을 했다. 그런 우리의 과거를 갖추고 있지만 우리 국민성은 그런 것을 고칠 줄 모른다. 미국 군정에서 1948년 우리 정부를 세우지만 이승만 정권은 어떻게 했는가?

    1949년 임영신 상공장관은 비서 등 18명이 독직사건(瀆職事件)에 연루돼 배임, 증뢰, 수뢰, 사기, 횡령 등으로 1949년 5월 28일 기소된다. 이는 1948년 총선에 출마해 생긴 선거 빚을 갚기 위해 상공부 산하 대구메리야쓰공장의 면사를 담보로 3백만 원을 융자받고, 공장공금 2백44만원을 유용했으며, 이승만 대통령 생일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상공부 각 국장들과 국영기업체에 각각 5천만 원, 5백95만 원을 모금토록 지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임장관 등 9명은 무죄판결을 받았고, 나머지 9명은 집행유예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1949년 6월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일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후일 자기가 아니면 정치할 사람이 없다며 독재를 일삼다가 결국은 4·19학생혁명이 일게 하고, 하와이로 망명하지 않았는가?

 
    박정희 국부독재자도 장면 정부를 짓누르고 1961년 5·16군사쿠데타를 일으킨다. 그도 전 정권을 휘어잡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고 앞으로는 국가를 위한다고 하고 속으로는 정경유착에 총 매진하는 비리의 원초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국민의 일부는 국가경제의 초석은 다진 인물로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 그의 비리는 수차에 걸쳐 논고에 실었으니 생략하기로 한다.

 
    지금 우리에게 남아있는 비리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관피아(관료+마피아)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국방부와 연계된 관피아는 건드릴 수조차 없는 것 같다. 군화발은 오직 군화발로만 장악할 수 있다는 원론이 앞서기 때문이다. 물론 검찰도 경찰도 그 속에 관피아가 결속된 상태이기에 건드릴 수 없다고 한다. 워낙 깊고 튼튼하게 박혀있는 비리의 근본은 손을 댈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도 한국이 건제하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irony)가 아닐 수 없는 일이다.

    지금 국회는 지난해 통과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금년 9월부터 시행에 앞서 법 개정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한다. 특히 농·어촌 의원들이 몰려있는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김영란법에 따라 농·축산 등 관련업계가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현 법안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단다.
 
    김영란법 때문에 농어촌 생계에 8천~9천 억 정도나 물건이 팔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논설이다. 그동안 정관계기관에 들어가던 선물이 팔리지 않아 빚어지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농어촌은 국가에 선물(또는 뇌물) 주는 것으로 해서 먹고 살았다는 결론이다. 만일 김영란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농어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인가? 의심스럽다. 바꿔 말하면 한국은 뇌물을 써야 농어촌 국민이 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시장도 활성화된다는 것인가?

 
    한국은 기존에 있던 ‘김해공항’을 두고 국가 최고 기관인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이라는 단어로 바꿔 쓰고 있는 나라이다. 헌 것을 가지고 새 것이라고 우기는 나라인 것이다. 마치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耳懸鈴鼻懸鈴]’라는 나라이다. 녹피(鹿皮;사슴 옆 가죽)에 가로 왈(曰)을 써 놓고, 사슴이 달릴 때 앞발과 뒷발이 펼쳐질 때는 왈(曰)자가 맞지만, 앞발과 뒷발이 배 쪽으로 좁혀지면 날일[日] 모형이 된다는 말과 같은 맥락의 말을 하는 한국의 박근혜정권이다.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정권인 것이다. 그런 정권을 믿고 자신들과 국가를 맡기고 있는 현실이다. 김영란법과 김해공항은 공통점이 있지 않은가? 그 나물에 그 밥이기 때문이다.


박정희의 일본 군관지원 당시 혈서에 대한 보도내용(출처; 나무위키)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6월 26일 일요일

브렉시트 후폭풍의 엔고와 세계

    파이낸셜뉴스는 “브렉시트 후폭풍은 엔고→수출 기업 이익 감소→임금 저하→소비 침체→물가 하락의 고리로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1년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올 1·4분기 연율 1.9%)이 최대 1%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게 민간연구기관의 경고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달러보다 세계는 엔화를 더 안전자산으로 하면서 엔화사재기를 하고 있어서일 것이다. 세계 혼탁기에 자기 자신만 더 돈을 모아 잘 살아보겠다는 욕심이 국제적인 혼탁으로 흘러가며 더 많은 고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아베노믹스로 인해 경기가 침체하고 있다지만 엔화가 절상하는 효과를 보는 것은 일본 경제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효과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견뎌내기 힘들어 또 돈을 풀 것 같은 뉴스다.


    일본의 아베정권은 2013년부터 '디플레이션(Deflation) 탈출'을 위해 엔화를 마구 찍어내는 양적완화로 감싸 안아보겠다며 세계경제를 뒤흔들며 수출에 주력하려고 했다.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양적완화 금융정책은 240조 엔이 시장에 풀려나갔다. 그래도 엔화 가치는 자꾸만 상승 추세로 이어지더니,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Brexit)가 국민투표로 24일 결론이 나면서 급격하게 치솟아버리고 말았다.

    미츠비시UFJ모건스탠리의 시마나카 유지 이코노미스트는 또 "[일본은행(BOJ의)] 자금 공급량을 20조엔 정도 늘리는 양적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는 뉴스이다.

    이로 인해 일본은 정치적으로까지 비화하면서 '아베노믹스'를 맹공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 달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진당 등 일본 야당은 브렉시트를 정치 쟁점화하며 에다노 유키오 민진당 간사장은 "엔저와 주가부양에 의존한 아베 정부의 경제정책이 한계에 달했다"고 공격했다는 뉴스이다.
    이에 대해 25일 미야자키현에서 아베신조 총리는 "지금 요구되는 것은 정치안정"이라고 호소했지만 아베노믹스 실패를 정치쟁점 화하는 야당 공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다.
    일본의 유력지 기자도 "브렉시트가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제 파장이 예상보다 크다."며, "재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브렉시트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며, 일본경제가 영국 브렉시트에 가장 민가하게 작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게 한다.


    한국 명동의 한 사설환전소에서도 엔화 안 판다고 한다.
    MK뉴스는 명동 A환전소 운영자가 “고객들에게 엔화는 당분간 매입만 가능하고 매도는 할 수 없습니다.”라며 사재기에 들어갔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사설환전소는 엔화를 사들여 은행에 팔아도 이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난국이다. 엔화가치는 뛰고 일본 증권가는 폭락하고 말이다. 아베노믹스의 타격이 시작되고 있는 것인가?


    목에 힘을 주면서 평생 일본 총리를 할 것 같은 자세를 취했던 아베. 영국국민들이 잡아끌어내려 줄 수 있을 것인가? 일본의 극우성향과 영국의 극우성향이 묘한 관계를 유지하며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것 같다. 지구의 아주 정 반대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일본과 영국.
    영국의 극우성향은 유럽연합에서 탈퇴를 해야 영국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잔꾀를 부리고 있다. 그 영향으로 일본 극우세력이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다? 한국의 극우세력은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모두 다 찌그러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날 것이다. 그리고 세계 경제는 커다란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극우들이 지금 요동을 치고 있다. 1·2차 세계대전이 왜 일어난 것일까? 참으로 묘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싶다. 더 이상 창을 열고 싶지 않다. 빨리 세상은 제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인간의 본연의 자세로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결국 자폭뿐이다.


    매일 경제는 ‘反세계화·양극화를 먹고사는 `고립주의 괴물들` ’이라는 제하에 글을 올렸다.(간단하게 요약해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오자 미국 텍사스에서 환호성이 울렸다. 브렉시트가 현실화하자 텍사스 독립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텍사스 분리주의자들의 기대감에 찬 목소리였다.
    텍사스뿐만이 아니다. 브렉시트 개표 결과가 발표된 6월 24일은 기독교 성 세례 요한의 날로 캐나다 퀘벡주에서는 분리독립운동의 상징적 축제일로 자리 잡은 날이다.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운동을 펼치는 이들도 브렉시트 결과에 축배를 들었다. 이 같은 고립주의는 브렉시트를 선택한 영국인들의 속내와 맥락을 같이한다. 신고립주의를 주창하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는 미국 민심도 이와 다르지 않다. 중동·아시아에서도 자국 우선주의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은 인근 동북아·동남아 지역 국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중국해에서 '마이웨이'를 택해 고립주의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 77억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에 영국부터 살벌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 그 바람을 막아서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EU6개국 외무장관들이 독일에 모여 영국 탈퇴를 빨리 하라며 큰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의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성급한 판단이 불러온 화를 보고만 있을 수 없을 것이지만, 영국은 지금 큰 혼란과 불 속에 휩싸여 있는데 부채질만 해대고 있다. 마치 3차 대전이라도 일으킬 것만 같은 상황이다.
    사실 과거 같으면 영국의 EU탈퇴는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의지와 다른 것도 없다. 그러나 세계평화를 진정 누리고 싶다면 이런 방향으로 흘러서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국이 빨리 탈퇴를 하지 않는다면 무력이라도 동원할 것 같은 자세로 둔갑하고 있음을 본다. 참으로 힘든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막아야 한다. 누가 할 수 있을 것인가? 용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미국도 그 일을 할 수 없다. 세계는 2016년이 아주 큰 고비로 변해가고 있다.

  출처; 매일경제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8&aid=0003701413
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457830&sc=30000001&sID=402
http://www.fnnews.com/news/20160626152154863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394218&cid=42996&categoryId=42996
http://www.hankookilbo.com/v/c95460409bba4ec598b99f6cbd78d869

2016년 6월 25일 토요일

금요일 세계 증시 2,440조 원 증발?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4일(현지시간) CNBC와 대담 중 영국의 유럽연합에서 탈퇴는 “빙산의 일각일 뿐('is just the tip of the iceberg')이라며, “세계 경제는 더 심각한 문제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면서 “영국의 유로 존 탈퇴 투표 결과는 유럽의 경제 둔화세에서 촉발된 것으로 해결하기 힘든 더 심각한 정치적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그린스펀은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때문에 노동자들의 생산성도 나빠진다면서 “정부가 이런 둔화세를 반영해 복지 혜택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후퇴보다 더 큰 문제는 불경기”라면서 “유로 존이 좌초하고 있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그는 현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하면서 “내가 지금 연준 총재라면 걱정이 클 것”이라면서 “1987년 공직에 오른 이후 그해 10월 다우존스 산업평균이 23%p 폭락했던 것까지 포함해, 지금 최악의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는 뉴스이다.

Alan Greenspan, KBE


   MK증권은 “(브렉시트 이후) 전세계 증시서 하루 2천440조원 증발”했단다.

   연합뉴스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유럽은 물론 지구 반대편 금융시장까지 온종일 요동쳤다.”며, “유럽과 미국,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해 24일 하루에만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2조800억 달러(약 2천440조 원)가 증발했다.”고 전하고 있다.
    대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와 금으로 투자가 몰렸다고 한다.
    엔과 달러의 가치는 급등했지만, 파운드와 신흥국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외환시장도 충격파라고 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영국의 EU 탈퇴[Brexit] 이후 영국의 행보를 우려하며, 영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9% 떨어진 17,399.86으로 마감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60% 내린 2,037.30, 나스닥 종합지수는 4.12% 하락한 4,707.9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8.04% 폭락한 4,106.73이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6.82% 떨어진 9,557.16,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는 8.62% 떨어진 2,776.09로 끝났다.

   브렉시트 진앙지인 영국의 '셀 브리튼'(영국 증시 이탈) 현상으로 주가가 폭락하다가 가까스로 낙폭을 줄였다.
    FTSE 250지수는 장 초반 11.4%까지 추락해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고, FTSE 100 지수도 9% 가까이 빠지다가 마감 시점에는 3.15% 떨어진 6,138.69로 마무리했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일제히 급락한 아시아 증시까지 포함해 S&P의 글로벌 브로드마켓 지수(BMI) 기준으로 24일 하루, 세계 증시 시가총액 2조800억 달러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국제유가도 내림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4.93% 떨어진 배럴당 47.64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4.91% 내린 배럴당 48.41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전날 배럴당 50달러를 넘겼지만, 브렉시트 결정으로 급락세로 돌아선 것.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이 전날보다 59.30달러(4.7%) 상승한 온스당 1,322.40달러로 마감해 2014년 7월 이후 최고로 올라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값이 온스 당 1,40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국채도 투자가 몰려 채권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떨어졌다.
   독일 국채 10년 물의 수익률은 사상 최저인 0.169%까지 떨어졌다.
   영국의 10년 물 국채 수익률도 1.008%로 낮아져 역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의 10년 물 국채도 1.419%를 기록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2012년의 1.404%에 근접했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채권가격이 올라갔기 때문에 수익률은 떨어졌다.

영국 파운드 가치, 30년 최저치로 추락

    영국의 파운드는 1파운드당 1.3224달러에 거래돼 1985년 이후 가치가 가장 하락했다.
    파운드는 하루 올해 최고치인 1.5018달러로 급등했다가 다시 1.364달러로 추락하는 등 급변 양상을 보였다. 결국, 파운드의 가치는 하루에 8%가량 하락했다.

   유로도 1유로당 1.0909달러로 내려가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남아공의 랜드가 4.4%, 헝가리 포린트가 3.5%, 멕시코 페소가 3.6%, 폴란드 즈위티가 4.4% 각각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가치는 4% 가까이 급등한 것은 안전 통화로 분류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에는 인기라고 한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가치가 하락했지만 다른 화폐와의 교환에서는 가치가 올라갔다. 주요국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5%가량 상승했다.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6월 24일 금요일

브렉시트와 영국 종족성 관계

     지금부터 꼭 70년 전 일이다. 영국의 전직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11.30 ~ 1965.1.24)은 1945년 총선에서 패하고, 그 이듬해(1946년) 야당 당수로서 스위스 취리히 연설에서 “유럽도 유엔(UN)과 같은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열변을 토한 이후, 유럽에 1993년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은 탄생했다. 그리고 33년 세월동안 유럽은 단일체가 유지하는가싶더니, 영국이 제일 먼저 EU 탈퇴[Brexit] 국민투표(6.23.2016.)를 통해 호응하고 말았다.
    본시 처칠의 구상도 유럽에 경제적인 연합을 두자고 한 말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은 1952년 8월에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European Coal and Steel Community)가 출범되면서 경제적인 연합이 형성되었고, 결국에는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 같은 한 나라가 형성되는 길로 가려하고 있었다. 아마도 유럽연합집행부의 착각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EU 28개 회원국이라고 말은 하지만 각국의 국민은 언어와 문화가 지극히 차이가 나고 있다. 특히 국가와 경계를 이루는 국경을 넘나들 때 적잖은 장애도 없지 않았으나 서서히 패지하면서 2002년 7월부터는 ‘유로(EURO)화’까지 등장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때부터다. 영국은 시작부터 아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의 돈’이라고 자부했던 파운드(Pound)화를 죽일 수 없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영국 국민은 1975년에 이어 두 번째 유럽연합을 반대하고 있었다. 1975년 당시에는 유럽공동체(UC; European Community)에 잔류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가장 큰 이유가 분담금이다. 그리고 급증하고 있는 이민자들에 대한 항의라고 한다.

 
   지금 영국이 물고 있는 분담금 200억 달러(대략 22조 원)만 내지 않아도 그 돈으로 복지를 더 늘일 수 있다며 브렉시트 찬성자들은 호언장담하고 있었다. 틀리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민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노동력에 대한 문제도 큰 몫이 있다고 본다. 금년 3월말 영국 총 노동자 3,150만 명 중 520만 명이 영국 이외의 노동자인데 그 중 220만 명이 유럽연합으로부터 흡수된 노동자들이라고 한다. 그 인력이 날이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것에 국민은 항의하고 있었다. 특히 난민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이슬람 민족에 대한 경계가 더 강하다고 할까? 그에 따른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설에 있어 영국의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David Cameron; 10월 사임 의사)조차 확실한 결론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영국 국민은 기존 정치인들로부터 마음이 돌아서고 있었다는 것이다. 더해서 욕심쟁이 일부 국민은 난민들이 국가 복지를 갉아먹고 있다며 아우성을 치는 것이다.

 
 
    영국 전역 23일(현지시간) 실시된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개표 상황을 살펴보면, 탈퇴가 51.9%, 잔류가 48.1%를 기록했다. 탈퇴가 잔류를 3.8%p 앞서고 있다. 영국의 등록 유권자 4,650만 명 가운데 72%가 실제 투표에 나섰다며 선거 사상 최대 투표율로 기록한단다.

    이제 영국은 먼저 캐머런 총리사임할 때 까지 가다려야 할 것인가? 영국은  대략 80개에 달하는 국제조약들을 재조약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국민들이 원한 EU탈퇴희망에 따라 영국정부는 EU집행부에 보고를 해야 할 것이다. 그에 따라 EU집행부는 영국 EU 탈퇴선언을 하기에 앞서 모든 조약 파기가 먼저 시행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영국은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 기간이 빠르면 2년, 늦으면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EU는 조약 제50조에 탈퇴 규정이 정해 진 것에 의해 시행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27개 EU회원국들도 영국의 판례에 따른 국민들의 원성이 시작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가 가장 극심하지 않을까싶다.
    독일은 벌써부터 난민들 문제로 메르켈에 대항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또한 프랑스국민들도 점점 악화일로에 있는 국가경제에 대해 꾸준한 항의표시를 하고 있었으니 언제 영국과 같은 국민투표가 실시될지 모른다고 본다.
    24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영국 탈퇴가 EU 통합에 타격이지만 견딜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세계는 지금 충격에 휩싸였다고 언론매체들은 동시 보도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EU는 영국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유감을 감추지 않았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우리가 다른 결과(영국 잔류)를 기대했다는 걸 감출 필요는 없다”며, “이런 정치적 결과는 예측할 도리가 없고, 우리는 27개국 연합을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 “영국은 이제 회원국이 아닌 ‘제3국’으로 취급될 것”이라며 “EU는 브렉시트 시나리오에 준비가 되어 있지만, 영국이 없는 힘든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은 모든 일에 견디어나갈 것으로 본다.

 
    그래도 21세기 세계는 20세기의 제국주의적인 전쟁광들이 성행했던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단지 국가 간의 경제와 문화, 사회적인 제도에 있어 기본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반항적 태도에 불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앞서고 있다. 영국 국민 절반 이상이 유럽의 단합만이 살길이 아니라 영국만이라도 독립하여 살아보자고 한 것은, 그동안 EU 집행위원회의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은 틀리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서로 간 나눌 수 없다는 이기심에 대한 것은 이해해줄 수 없는 덕목이라고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앵글로색슨의 제족(諸族)들의 오래 전 풍속을 이해한다면 조금은 마음이 놓일 수 있지 않을까? 앵글로색슨 족은 로마의 지배 하에서도 로마 화되어 가던 브리튼에게는 이주와 동시에 로마 문화의 영향을 완전 소멸시켜 버렸다. 그리고 섬의 동부 저지지역에 들어가면서 작은 국가를 건설하며, 소국(小國)은 같은 종족국가(種族國家)를 형성시키면서 이주와 정복을 통하여 그 전력이 증대했다는 설을 보면 말이다. 결국 섬나라에서만 살 수밖에 없었던 그 조상의 관습에 위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남을 도와주려는 관대한 성품은 지니고 있지 않았다는 저들의 민족성도 이번 투표에서 함께 하지 않았는가? 저들에게 고통은 한동안 같이 할 것이다.

 
    영국은 그래도 현재 세계 5대 경제국가에 속하고 있다. 그만큼 부지런한 국민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 앞으로 영국이 어떻게 변모할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 민족이 걸어온 과거를 본다면 쉽게 처지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1979년 마거릿 대처 같은 ‘철의 여인’이 나타나기 이전까지, 수없는 세월동안 경제의 늪에 빠져 허덕거리고 있었다는 것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세계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다. 영국의 파운드는 지금 급락하고 있다.


브렉시트 대충격 / 브렉시트 직격탄 맞은 'EU' /EU확장 과정 (출처;매일경제)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6월 23일 목요일

영국 EU 잔류 기대감 높아진다?

     연합뉴스는 “유럽 주요 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일인 23일(현지시간) 영국의 EU 잔류 기대감이 높아지며 일제히 급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23% 오른 6,338.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85% 상승한 10,257.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96% 뛴 4,465.90에 각각 마감했다.”는 뉴스이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도 2.00% 급등해 3,037.86를 기록했다.”며,

영국이 EU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른 유럽 증시는 투표 당일에도 오름세로 출발한 뒤 장중에 잔류 쪽 의견이 52∼55%로 우세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영국 파운드화 환율도 브렉시트가 불발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전날보다 0.6% 오른 파운드당 1.4796달러로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연합뉴스;2016.2.24.)


    영국도 이제 투표가 마감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뚜껑을 열어 봐야 확실한 것을 알겠지만, 영국이 eu에서 탈퇴해도 영국 경제에 치명타가 온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지하지 않았을까? ‘분담금’을 내고서라도 영국이 더 잘 사는 쪽을 택하는 현명한 국민이 될 것을 기대한다.
    만일 영국이 Brexit가 된다면 영국은 유럽에서 지금 2위 경제국도 내줘야 할 것이다. 어리석은 이들이 이따금 승리를 하기는 해도, 명석한 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떡도 얻어먹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지 모른다.
    세계는 지금 많은 눈들이 영국으로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은 지금 유럽연합(EU) 잔류에 더 가까이 가고 있는 것 같다.




Flags in Smith Square
Reuters


  참고가 된 원문
http://www.bbc.com/news/uk-politics-32810887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24/0200000000AKR20160624001900109.HTML?input=1195m


2016년 6월 22일 수요일

신공항과 김해공항 생각의 차이

     새로움의 뜻을 ‘신(新)’이라는 한자(漢字)로 쓰기 때문에 우리의 글은 중국말에서부터 온 것도 무수히 많다. 그러나 워낙 오래전부터 써오던 터라 중국말인지 우리말인지 구분조차하지 않는다. 마치 ‘인터넷(internet)’을 우리말로 하면 ‘국제무선망’으로 써야 하는데, 인터넷이라는 말을 거리낌 없이 쓰는 것 같이 신(新)자도 자유롭게 쓴다. 신(新)자가 우리말 앞에 들어가 새로운 것으로 활용되는 것은 무수히 많다. ‘신세계’, ‘신랑’, ‘신문’, ‘신감각파’, ‘신교’, ‘신교육’ 할 것 없이 무수히 많다. 그 중 우리나라 전체를 지금 뒤흔들고 있는 ‘신공항’도 그 안에 포함된다. ‘신공항(新空港)’이란 공항(空港)이란 단어 앞에 ‘신(新)’자를 붙여 ‘새로운 공항’이라는 뜻으로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1976년부터 이용하고 있던 ‘김해국제공항’을 신공항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없다. 그런데 청와대라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과 새누리당 그리고 박근혜 정권이라고 하는 정부사람들 중 일부가 ‘김해 신공항’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도 ‘김해국제공항 확장’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청와대 사람들만 ‘김해 신공항’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언론 매체들마다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소리를 한다고 아우성이다. 지금은 달걀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 기네스북에 12시간 안에 429개 정도를 세운 사람이 등장하고 있지만, 달걀은 세울 수 없는 물체로 인정하는 것이 일반화됐던 것을 생각하면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짓을 국가 최고 권력기관에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콜럼버스가 인도를 가기위해 첫 항해를 하여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유럽에 다시 돌아왔을 때는 배를 빌리고 항해에 대한 대가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인명을 앗았다는 것이 진실이다. 그러나 그 기록이 정확하지 못해 확실한 수와 이유 방법 등이 나타나지 않지만, 무수한 약탈과정을 통해 얻은 재물들을 가지고 유럽으로 되돌아와서 친구들에게 뻣뻣하게 나섰다. 하지만 친구들은 콜러버스를 성공한 위인으로 인정하지 못했다. 그 때 콜럼버스가 친구들에게 달걀을 주며 세우라고 한다. 달걀에 대한 상식을 원만히 아는 이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세울 수 없는 것을 제시한 것이다. 물론 그 당시 콜럼버스도 어림도 없는 짓이다. 그 친구들이 세우지 못하자 콜럼버스가 달걀을 탁자위에 탁! 깨트리면서 세워 놓은 것이다. 참으로 엉터리도 없는 인물 아닌가? 그 뜻은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인가?

    세상은 참으로 더럽게 변해가고 있는 지경이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해야만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사고를 지니게 만드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달걀의 모형은 타원의 구(球)이다. 이 모양은 조물주의 작품이다. 즉 자연이 그렇게 만들어 준 것이다. 만일 탁구공처럼 원구로 만들어졌다면 스스로 둥지를 만들 수 없는 암탉의 품을 벗어나게 된다고 본다. 타원의 구이기에 멀리 구르지 못하고 암탉의 그 주위에 머물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리 토종닭은 알품기(nesting)를 해서 병아리가 태어난다. 모성애 속에서 세상 밖으로 살아 나오는 것을 말한다. 보통 세상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되면 어미닭도 씨를 번성할 준비를 한다. 하루 한 알씩 대략 21개 정도의 알이 되면 그 위에 주저앉아 따뜻한 보온을 시작한다. 그리고 또 21일이 지나게 되면 알 속의 병아리는 부화를 위해 주둥이로 끝의 노란 난치(卵齒, egg tooth)로 달걀껍질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밖에서 기다리던 어미가 그 소리를 듣고 같이 달걀 겉을 쪼아준다.

    곧 줄탁동기(啐啄同機)를 하는 것이다. 자식이 세상 밖으로 쉽게 나오기 위해 어미의 동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알껍데기를 쪼아 깨려는 병아리의 자연의 힘은 세상을 향하고 있기에 어미닭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연의 기지개가 얼마나 강한 것인가! 불교에서 이를 비유하여, 부화하려는 병아리를 수행자로 하고, 어미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의 방법을 일러주는 스승이라고 보고 있다. 고로 어미닭은 다만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에서 작은 도움만 준다고 할 뿐,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행위는 병아리 자신이 수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 밖으로 나온 어린 것들을 위해 싸라기를 쪼게 가르치는 현명함도 어미닭은 갖춘다.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저 막무가내(莫無可奈)식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상대를 이해시킬 수 있는 범위가 있다면 자신의 가슴을 열어 이해를 시켜야 한다고 본다. 물론 이해를 시키는 과정에서 상대가 쉽게 이해를 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진솔한 마음으로 한다면 언젠가는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해국제공항 확장으로 결정이 된 데에 있어 많은 이들이 인정도 한다. 하지만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부산에서 부산시민만의 맞는 신공항을 약속하겠다며 호언장담을 한 것에 먼저 이해를 구했어야 한다. 그리고 김해공항이 가덕도와 밀양보다 다른 면도 없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며, 신공항은 아니지만 영남권의 국제공항으로 이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게 최선의 노력을 모두 같이 하자고 설득하는 방법을 취했어야 한다.
    무조건 ‘김해 신공항’이다, 그리고 공약을 지켰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향해 콜럼버스의 달걀과 무엇이 다르다고 할 것인가? 인간의 입은 먹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2016년 6월 21일 화요일

김해공항과 차세대 필수 신공항

     오마이뉴스는 ‘"죽도 밥도 아니다", 여당 텃밭 균열만 남긴 '신공항'’ 제하에 다음과 같이 서문을 열었다.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대한 여당의 반응이다. 밀양 신공항이냐, 가덕도 신공항이냐를 놓고 맞섰던 지역 의원들은 김해공항 확장이란 제3의 결정에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다만, 정계개편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의지를 보였던 과거와 달리 "아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번 결과 발표에 안도한 것은 당 지도부였다. 재빨리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간 영남권 신공항을 놓고 새누리당이 처했던 난감한 상황을 알 수 있는 반응들이었다. 애초부터 정치적 이유로 부활했던 문제였다.

   영남권 신공항이 정국을 좌우할 이슈로 부각된 자체가 2007년 대선 때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들어 국책사업으로 검토되던 이 문제를 각 지역을 돌면서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2011년 3월 백지화 결론이 내려졌을 때도 정치적으로 부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백지화 결정 다음날 대구를 직접 찾아 대선공약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도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즉, 영남권 신공항은 그 필요성보다 정치적 이득에 보다 치중해 접근됐던 문제인 셈이다. 특히 차기 대선을 1년 6개월 가량 앞둔 지금, 여권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자신의 기반(영남권)을 갉아먹을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오마이뉴스;2016.6.21)


    부산시는 처음부터 김해공항이 국제공항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려고 1992년 부산시 도시기본계획에 넣어 둔 것을, 이제 와서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하자고 하는 데에 많은 이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죽도 밥도 아니다”라는 말이 튀어나올 만하지 않을까?


    김해국제공항은 크게 두 가지가 공항적격이 못된다고 한다. 먼저, 군공항의 특성과 항공기 운항으로 인한 인근 주민의 소음피해 때문에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7시간 동안은 모든 종류의 비행기 운항이 금지된다. 종전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9시간 동안 운항이 제한됐던 것을 감안하면 주민들이 많이 양보한 것이다. 두 번째로 신어산과 돗대산 등 지형상의 장애로 활주로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영남권에 새로운 국제선 항공수요를 담당할 신공항 건설이 검토되고 있었다. 그런데 박근혜정권은 외국용역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게 공항 입지를 물었다. 처음부터 영남권에 신공항을 개설하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은 아니었던가! 그저 2012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허세를 막기 위해 대응하고자 했던 것인가?


    ADPi는 영남 35개 지역을 다 돌면서 가덕도와 밀양 두 지역으로 좁혀 입지조건을 채점한 결과라고 발표한다. 물론 가덕도도 밀양도 공항 입지에 부적격된 조건이 나와 있었다. 그러나 김해공항을 확장하여 연간 4,000만 명 수용을 가능케 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꺼려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김해공항 이용객은 연 1200만 정도이다. 대략 4배 가까이 늘여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활주로만 늘인다고 할 수 없는 조건들이다. 활주로는 물론 공항 건물 및 그 지역 일대가 팽창해야 하고, 심지어 기존 도로까지 대폭 확장시켜야 한다는 결론이다.
    또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도 이전해야 한다. 그렇다면 신공항 건설보다 확장공사가 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박정권이 내 논 - ADPi가 조사한 - 그 내용만 가지고 그동안 심사숙고한 신공항 건설을 접고, 김해국제공항 확장공사로 단정을 내릴 것만은 아닌 것 같아 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가덕도와 밀양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가 아니다. 단지 한반도 영남권에 100년 대계를 내다볼 수 있는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뜻에서이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새롭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1940년 일제강제점령기 당시 부산 해운대 쪽에 일제는 군사비행장을 세웠다. 광복이 돼 우리는 그 수영비행장(1968년부터 부산비행장으로 개명)을 1976년까지 활용했다. 그리고 그해 8월 김해군 대저읍에 지금의 김해국제공항을 개항했다. 그리고 부산시는 1992년 도시기본계획에 신공항이 개설시켜야 한다고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김해국제공항 확장은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국제공항으로 하면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권만 오간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본다. 인천국제공항과 같이 세계로 퍼져갈 수 있는 입지가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수도권 인구 집중만 기획할 것이 아니라 영남, 그리고 추후 호남권 국제공항도 계획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21세기 지구촌교통은 항공이기 때문이다. 국내 교통 혼잡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만일 한국의 경주시 쪽 한 인물이 미국 출장을 나왔다고 치자. 다시 귀국할 때 영남으로 직항하는 여객기를 이용하면 귀가과정이 얼마나 편리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같이 인천까지 오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상 세상은 공항이 점차로 늘어나야 한다. 아니 늘어나고 있다. 한 해가 갈 때마다 공항 이용객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미국 엘에이(LA) 공항만 하더라도, 4년 전에 없었던 교통체증이 2년 전부터 급격해지고 있다. 2005년 한 해 여객 수가 61,489,398(650,629편)명 이던 것이 2012년까지는 63,688,121(605,480)명으로 그렇게 늘어나지 않았다. 물론 그동안 더 줄어드는 해도 있어 2009년에는 56,520,843(544,833편)명으로 이용객이 줄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66,667,619(614,917편)증가하면서 2014년에는 70,662,212(636,706편)명으로 7천만 명으로 크게 뛰어 오르더니 2015년에는 74,936,256명을 655,564편의 비행기들이 나르고 있는 추세이다.
    1년 사이 4~5백만 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LA국제공항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오래 전부터 전해지고 있었으나 지금까지 그대로이다. 그렇다면 LA공항이 언제 생겨났는가? 1928년 콩밭과 밀 그리고 보리들이 보리밭에서 자라고 있을 때부터이다. 로스앤젤레스 시 카운실(the Los Angeles City Council)당시이다. 640 에이커[acres (1.00 sq mi; 260 ha)]의 땅이 있는 웨스트체스터 남단(southern part of Westchester)에 네 줄의 활주로
6L/24R 2,721m Concrete
6R/24L 3,135m Concrete
7L/25R 3,685m Concrete
7R/25L 3,382m 콘크리트(Concrete)로 세워졌다.
    교통이 막히지 않으면 대략 20분 안에 공항에서 엘에이도심[LA Downtown]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다.


    이 비행장이 갈 곳이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고 있으나, 20년도 훨씬 이전 풍문에 빅토빌(Victovil, CA)이라는 곳에 세운다고 해서 한국인들이 그곳에 땅을 사기도 했다. LA에서 10번, 또는 60번 프리웨이(Freeway)를 타고가다 15번 프리웨이를 만나면 라스베가스 쪽(북쪽)을 향해 가다 샌 버나디노(San Bernardino) 고개를 넘으면 5~6분 뒤에 도착되는 곳이다. 아주 굉장히 멀다. 또한 여름에는 덥기도 하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그렇게 멀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곳에 투자했던 한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손해를 보고 물러나 있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땅값이 꽤나 올랐다고 한다. 요사이는 땅 투기가 아니라 건강상 치료를 위해 그곳으로 가는 이들이 곧잘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를 일이다.


    투기를 좋아하는 한국인들?
    이번에도 밀양과 가덕도에 땅을 많이 샀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투기꾼들이 모여왔는지 사려고 해도 살 땅이 없어 못 샀다고 한다. 그런데 웬 날벼락이냐? 김해공항 확장으로 발표가 됐으니 말이다. 이젠 팔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살 사람들이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이 한 탕 주의가 만들어 준 일들이다. 강남투기가 만들어낸 파편들이다. 그 당시 그 사람들이 할리는 없고 한국적인 사고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심지어 미국까지 와서 공항이 생긴다고 하니 그 주변 땅을 사들였다는 한국인들 아닌가? 얼마나 땅에 한이 서렸으면 그럴까!!!


    삶에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살아도 힘든데 필요치도 않은 땅을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우리들이 불쌍하지 않은가? 한국의 인심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공항 소음이 싫어 밤비행기는 뜨지도 앉지도 못하게 하면서, 그 쪽에 땅을 사려고 하는 그 인심 말이다. 아마도 공항에서 일하는 인력을 위한 사업을 하기위해 서두르는 것으로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어찌 됐건 한국은 인천공항을 위시해서 영남과 호남 쪽에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공항은 있어야 한다. 21세기에 꼭 필요한 조건이 될 것으로 믿는다. 죽이든 밥을 꼭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김해공항 확장도 좋지만 차세대를 위해 신공항은 세워져야 할 일이다.


               1931 당시 LA 지방비행장(from Wikipedia)

  참고가 된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