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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2일 일요일

성호사서와 김기춘 조윤선

城狐社鼠(성호사서) - 성곽(城郭) 속의 여우와 사직(社稷)을 갉아내고 있는 쥐 - 는 잡아 죽이자니 은신하는 곳이 참으로 두터워 쉽게 잡을 수 없고, 연기를 피워 쫓아내자니 적에게 노출될 것이 빤하고, 말자니 마음속을 긁어내고 있어 죽을 판이다. 나라의 간신 중의 간신을 이르는 말이다. 城= 성, 성곽, 성을 쌓다 (성) 狐= 여우 (호) 社= 모일, 토지의 신, 제사지낼, 사직(社稷)의 준말 (사) 鼠= 쥐, 좀도둑, 병 이름 (서) 이 문구는 중국의 <진서(晉書)> 사곤전(謝鯤傳)에 나오는 말로, 중국 삼국통일의 기초를 잡은 사마의(司馬懿)의 증손자이자, 동진(東晋;266~324)의 개국황제 원제(元帝)인 사마예(司馬睿)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마예는 자신이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왕도(王導)와 왕돈(王敦) 형제의 공이 컸다고 인정했다. 황제가 된 원제 사마예는 건강(建康; 강조 남경시)을 도읍으로 하며, 왕도를 상서(尙書)에 봉하고, 왕돈에게는 군권(軍權)을 주어 군사총지휘권을 준다. 그리고 왕씨 일가들에게 벼슬을 대거 할당하니 백성들은 “왕씨와 사마씨가 함께 세상을 통치한다[王與馬 共天下 왕여마 공천하].”라고 할 정도였다. 왕돈의 거침없는 행동, 또한 무리를 주게 된다. 왕돈의 세력은 날로 커지면서 양쯔[揚子]강 상류까지 점령하게 되니, 원제도 유외(劉隗)와 대연에게 진북장군(鎭北將軍)으로 봉한다. 결국 원제는 유외와 조협(刁協)을 가까이 하며, 간교(奸巧)한 신하로부터 노출되기 시작하니 동진의 앞날이 흔들리고 있었다. 하루는 왕돈이 그를 보좌하는 사곤(謝鯤)을 불러놓고 “유외는 아주 간악해서 나라에 해를 끼치고 있다. 내가 이자를 황제 옆에서 멀리 떨어지게 할 작정인데 무슨 묘수가 없는가?”하자, 사곤이 답하기를 “유외는 진실로 화근이 되는 시초인데, 성곽의 여우이고 사직의 쥐라 할 만 하외다[隗誠始禍 然城狐社鼠也 외성시화 연성호사서야].”라고 대답한 데서 전해지고 있는 말이다. 왕돈은 사곤의 말을 무시하고 반란을 일으켜 유외와 조협 등을 몰아내는 반란을 일으키고 만다. 박근혜정권에서 김기춘과 조윤선의 활동은 사선(斜線)의 길을 택한 행동이 역력했다. 하지만 쫓아낼 방법을 찾지 못한 야권의 무능한 힘은 성호사서(城狐社鼠) 그 자체였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직하면 김기춘의 별명이 ‘법꾸라지(법+미꾸라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간교했을 것인가. 그의 말 속에는 거의 ‘모른다’는 말과 ‘아니요’가 붙어 다녔다고 할 정도로 자신이 한 행동은 없었다. 마치 귀신이 한 것 같은 자취들만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결국 문화예술인들의 블랙리스트로 인해, 특검이 신청한 영장이 발부되고 구속 수감됐으니 야권에서도 긴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정권에서 여성으로서 적잖은 활약은 한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고, 박근혜 옆 청와대 정무수석에서 박근혜와 한 통속이 돼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제어시키고자 단행했던 책임의 끝에 선 여인은 자유로울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중앙일보는 21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에 ‘문화예술인 정부 지원 배제 명단은 2014년 5월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란 취지의 문구가 담겨 있다”고 적었다. 수사팀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억제 하고, 반 정부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블랙리스트가 작성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춘추시대 동진의 원제(사마예)도 한 순간의 판단 실수로 인해 나라를 망치고 만다. 박근혜의 얇은 식견도 결국 자신을 망치면서, 신통치도 못했던 아버지 박정희 군부독재자의 알량했던 명예까지 더 곤죽이 되게 하는 행실을 하고 있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블랙리스트(‘문화예술인 정부 지원 배제 명단’)란 것을 만들어 문화예술인들을 옥죄는 짓을 감행한 후, 결국은 박근혜의 뜻을 어기면 그 대가는 정부지원이 없다? 22일 특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약 8시간, 조윤선 전 장관은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다고 한다. 이제 박근혜 구속만 남았다는 언론보도가 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조윤선 정무수석의 패션이 화제로 떠 오를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때 부질없었던 시절의 옛 이야기? 박근혜 측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허위 내용의 영장 범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 관계자를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마지막 발악?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강제수사 부분은 특검 수사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현재까지는 구체적 일정이 안 나왔지만 차질 없도록 정확하게 향후 일정을 조율해서 추진하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독재로 가려고 했던 이들의 만행이 밝혀지면서 세상을 뒤집고 있는 중이다. 최순실과 박근혜의 국정농단은 서서히 박근혜를 구치소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 아닌가? 성호사서! 국민이 그렇게 미워했던 김기춘과 조윤선. 그들은 이 기회에 국민의 뜻이 진정 무엇인지 확실하게 배워 알기를 바란다. ‘왕실장’과 ‘대통령의 여자’의 말로는 구속으로 결말났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4687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에 적힌 ‘끝판왕 박근혜’ [아침신문솎아보기] 호가호위 기춘대원군, 결국 구치소행…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불안·우려 지배적 www.mediatoday.co.kr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1768&iid=1889806&oid=056&aid=0010410690&ptype=052 김기춘·조윤선 동시 소환…‘대통령 관여’ 집중 추궁 <앵커 멘트>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오늘(22일) 나란히 특검에... news.naver.com

2016년 3월 11일 금요일

쪼개지려면 아예 없어져야 한다?

      논어(論語)의 위령공(衛靈公)편에서 공자(孔子)는 “사람이 멀리 내다보고 생각지 못하면, 반드시 근심이 가까이(가까운 시기에) 있게 된다[人無遠慮 必有近憂].”고 하셨다.
    ‘멀 원(遠)’과 ‘가까울 근(近)’은 시간과 장소의 의미가 함께 포함하고 있으니, 이 문장에서 볼 때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뜻이 될 것이다. 그러나 보통사람[匹夫]들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하며 산다. 당연하다. 그러나 지도자가 될 사람이라면 멀리 보는 혜안(慧眼)을 지녀야 한다고들 말한다. 그 혜안이 온전치 못하면 바로 국민의당 안철수 같은 신세로 전락하게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이는 참으로 안쓰럽기도 하다 할 것이고, 또 다른 한 편은 고소하다는 표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무덤덤하게 관심조차 두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본다. 안철수 지지도가 다음 주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볼 때, 열에 한 명 정도도 안쓰럽게 생각지 않을 것 같다.


    처음부터 안철수가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이 사람도 달갑지 않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가 막상 정치 대열에 들어선 이후에는 열심히 잘 하기를 바라고 응원도 했다. 그러나 날이 가면서 그는 자꾸만 빗나가고 있어 - 새 정치가 구태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 실망으로 변하게 될 때까지도 애써 위로를 스스로 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에서 탈당하는 그를 보고 대 실망을 하고 말았다. 흩어져 뿔뿔이 돌아서 있던 야권들이 헤쳐모여야 할 그 시기에 도리어 분탕질을 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올바른 지도자가 되려면 문재인 전 대표와 뜻을 같이 갈 수 있은 방향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해가면서 협조적으로 해야 할 사안을 가지고, 심한 객기를 부리고 있다는 것을 보게 했으니 말이다. 처음부터 민주당과 합당을 해서는 안 될 사람이 합당을 해놓고 자기 기분에 안 맞는다고 당을 흔들어 놓은 격이 되고 만 것이다. 물론 그 당시 당권을 쥔 쪽에 대해 패권주의적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태지만, 당을 끌고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사안이라는 증거가 있었는데, 막무가내 식의 마이웨이(My Way)만 불러대고 있었으니 꼴불견이 아니라고 할 수 있었는가?


    지금 그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에게 한 방식과 거의 흡사하게, 김한길과 천정배로부터 대립을 받고 있는 것을 본다. 물론 더민주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뜻하는 통합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히 이해한다. 더민주 싫다고 나온 지 두 달 도 채 안 됐는데 통합한다면 말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총선만을 위해 야권연대를 한다는 것도 새 정치와 또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노선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단 한 표라도 야권에서 쪼개지게 만드는 결과이다. 거의 120여 선거구에 국민의당 후보자가 들어선다면 더민주당에 던질 표가 빠져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국민의당도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보수적 사고가 같이 가는 인물들이라면 또 모른다.


    누가 안철수를 정치로 끌어들였는가? 그는 거부(巨富)이다. 선거에는 돈이 들어간다. 그 돈을 정부에서 받아내지 못한다면 선거자금을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결국 주머니에서 나와야 한다. 그 능력을 갖춘 이를 중심으로 몰리는 것이 정치세계이다. 안철수가 언제부터 정치를 잘해서 몰려들었는가?
    뉴스타운은 ‘5류 정치와 안철수의 선택’이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뭉칠 때 모습은 의기투합, 뭉치고 나면 각양각색, 얼굴을 마주 대니 제멋대로다.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의 만남으로 인해 대한민국 정치를 5류로 만들고 있다. 진짜 신물이 날 정도다.

   국민의당이 분당 기로에 섰다. ‘중대결심’ ‘최후통첩’ ‘탈당’ 등 당이 쪼개지는 안 좋은 소리들은 모두 여기서 들린다. 아무리 정치가 제멋대로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명색이 ‘민주정치’와 ‘정치혁신’을 부르짖었던 사람들이 그 반대로 가고 있으니 말이다.


   날짜를 따져 보니 겨우 창당 38일만이다. 아무리 봐도 이 상태로서의 봉합은 어려울 것 같다. 뭉치건 흩어지건 논할 가치조차 없지만 이왕 쪼개지려면 아예 없어 졌으면 한다. 이들에게서는 선진정치, 민주정치, 정칙혁신을 눈 뜨고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이들이 정칙혁신의 대상일 뿐이다.

   집안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기 마련이다. 특히 안철수, 김한길, 천정배 이 세 사람은 뭉쳐서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 모두가 사공들이기 때문이다. 한사람은 산으로, 한사람은 바다로, 한사람은 광야로 가겠다니 배가 찢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밤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야권연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탈당 등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최후통첩’까지 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허허벌판에 칼바람이 불어도 한발씩 힘내서 가겠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뉴스타운;2016.3.12.)




    처음부터 탈당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과, 더민주에서 필요치 않은 의원들, 그리고 제 성에 차지 못해 뛰쳐나온 사람들의 집단이 국민의 당으로 지금 국민들은 이해하고 있다. 표가 갈 수 없다. 표를 주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안철수를 따르는 10의 1명은 그를 옹호할 것으로 본다. 이런 세월에 만들어서는 안 되는 당이 국민의 당이다. 그래서 지금 야권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돈의 위력만으로 설립된 국민의당이지 국민들이 원해서 만들어진 당이 아니다. 결국 새누리당만 어부지리(漁父之利)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되고 말 거다. 그럴 바엔 지금이라도 그 당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는 이들도 적잖은 것으로 본다.

    단 두 달 앞도 보지 못한 안철수의 안목을 혜안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까?
    서경(書經) 상서(商書)에 재상 부열(傅說)이 고종(高宗)인 무정(武丁)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말하기를 “생각건대(모든) 일마다 곧 그 준비가 있어야 하는데, 준비가 있으면 걱정이 없소이다[惟事事 乃其有備 有備無患].”고 했다. 즉 우리가 평소 쓰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은 부열의 가르침이다.

    안철수가 정치를 한 이력이 온전치 못해 국민의 마음만 더 괴롭히고 있음을 본다. 모든 일에 있어 준비가 철저해야 하거늘 당을 설립하면서 확고한 기획조차 만들지 않고 세웠는지, 준비된 게 신통치 않으니 사공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뉴스타운에서 말하는 것 같이 필요하지 않은 당은 처음부터 문을 닫게 하는 것이 국민을 평안하게 하는 것 같다. 고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완고한 뜻으로 심판해야, 추후 이런 정객들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국민의당 지지율을 갈수록 더 떨어져야 정석 아니겠는가?

  어떤 이는 안철수 얼굴이 달라졌다고 한다.

  참고가 된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