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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1일 금요일

쪼개지려면 아예 없어져야 한다?

      논어(論語)의 위령공(衛靈公)편에서 공자(孔子)는 “사람이 멀리 내다보고 생각지 못하면, 반드시 근심이 가까이(가까운 시기에) 있게 된다[人無遠慮 必有近憂].”고 하셨다.
    ‘멀 원(遠)’과 ‘가까울 근(近)’은 시간과 장소의 의미가 함께 포함하고 있으니, 이 문장에서 볼 때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뜻이 될 것이다. 그러나 보통사람[匹夫]들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하며 산다. 당연하다. 그러나 지도자가 될 사람이라면 멀리 보는 혜안(慧眼)을 지녀야 한다고들 말한다. 그 혜안이 온전치 못하면 바로 국민의당 안철수 같은 신세로 전락하게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이는 참으로 안쓰럽기도 하다 할 것이고, 또 다른 한 편은 고소하다는 표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무덤덤하게 관심조차 두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본다. 안철수 지지도가 다음 주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볼 때, 열에 한 명 정도도 안쓰럽게 생각지 않을 것 같다.


    처음부터 안철수가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이 사람도 달갑지 않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가 막상 정치 대열에 들어선 이후에는 열심히 잘 하기를 바라고 응원도 했다. 그러나 날이 가면서 그는 자꾸만 빗나가고 있어 - 새 정치가 구태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 실망으로 변하게 될 때까지도 애써 위로를 스스로 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에서 탈당하는 그를 보고 대 실망을 하고 말았다. 흩어져 뿔뿔이 돌아서 있던 야권들이 헤쳐모여야 할 그 시기에 도리어 분탕질을 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올바른 지도자가 되려면 문재인 전 대표와 뜻을 같이 갈 수 있은 방향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해가면서 협조적으로 해야 할 사안을 가지고, 심한 객기를 부리고 있다는 것을 보게 했으니 말이다. 처음부터 민주당과 합당을 해서는 안 될 사람이 합당을 해놓고 자기 기분에 안 맞는다고 당을 흔들어 놓은 격이 되고 만 것이다. 물론 그 당시 당권을 쥔 쪽에 대해 패권주의적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태지만, 당을 끌고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사안이라는 증거가 있었는데, 막무가내 식의 마이웨이(My Way)만 불러대고 있었으니 꼴불견이 아니라고 할 수 있었는가?


    지금 그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에게 한 방식과 거의 흡사하게, 김한길과 천정배로부터 대립을 받고 있는 것을 본다. 물론 더민주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뜻하는 통합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히 이해한다. 더민주 싫다고 나온 지 두 달 도 채 안 됐는데 통합한다면 말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총선만을 위해 야권연대를 한다는 것도 새 정치와 또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노선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단 한 표라도 야권에서 쪼개지게 만드는 결과이다. 거의 120여 선거구에 국민의당 후보자가 들어선다면 더민주당에 던질 표가 빠져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국민의당도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보수적 사고가 같이 가는 인물들이라면 또 모른다.


    누가 안철수를 정치로 끌어들였는가? 그는 거부(巨富)이다. 선거에는 돈이 들어간다. 그 돈을 정부에서 받아내지 못한다면 선거자금을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결국 주머니에서 나와야 한다. 그 능력을 갖춘 이를 중심으로 몰리는 것이 정치세계이다. 안철수가 언제부터 정치를 잘해서 몰려들었는가?
    뉴스타운은 ‘5류 정치와 안철수의 선택’이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뭉칠 때 모습은 의기투합, 뭉치고 나면 각양각색, 얼굴을 마주 대니 제멋대로다.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의 만남으로 인해 대한민국 정치를 5류로 만들고 있다. 진짜 신물이 날 정도다.

   국민의당이 분당 기로에 섰다. ‘중대결심’ ‘최후통첩’ ‘탈당’ 등 당이 쪼개지는 안 좋은 소리들은 모두 여기서 들린다. 아무리 정치가 제멋대로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명색이 ‘민주정치’와 ‘정치혁신’을 부르짖었던 사람들이 그 반대로 가고 있으니 말이다.


   날짜를 따져 보니 겨우 창당 38일만이다. 아무리 봐도 이 상태로서의 봉합은 어려울 것 같다. 뭉치건 흩어지건 논할 가치조차 없지만 이왕 쪼개지려면 아예 없어 졌으면 한다. 이들에게서는 선진정치, 민주정치, 정칙혁신을 눈 뜨고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이들이 정칙혁신의 대상일 뿐이다.

   집안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기 마련이다. 특히 안철수, 김한길, 천정배 이 세 사람은 뭉쳐서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 모두가 사공들이기 때문이다. 한사람은 산으로, 한사람은 바다로, 한사람은 광야로 가겠다니 배가 찢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밤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야권연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탈당 등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최후통첩’까지 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허허벌판에 칼바람이 불어도 한발씩 힘내서 가겠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뉴스타운;2016.3.12.)




    처음부터 탈당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과, 더민주에서 필요치 않은 의원들, 그리고 제 성에 차지 못해 뛰쳐나온 사람들의 집단이 국민의 당으로 지금 국민들은 이해하고 있다. 표가 갈 수 없다. 표를 주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안철수를 따르는 10의 1명은 그를 옹호할 것으로 본다. 이런 세월에 만들어서는 안 되는 당이 국민의 당이다. 그래서 지금 야권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돈의 위력만으로 설립된 국민의당이지 국민들이 원해서 만들어진 당이 아니다. 결국 새누리당만 어부지리(漁父之利)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되고 말 거다. 그럴 바엔 지금이라도 그 당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는 이들도 적잖은 것으로 본다.

    단 두 달 앞도 보지 못한 안철수의 안목을 혜안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까?
    서경(書經) 상서(商書)에 재상 부열(傅說)이 고종(高宗)인 무정(武丁)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말하기를 “생각건대(모든) 일마다 곧 그 준비가 있어야 하는데, 준비가 있으면 걱정이 없소이다[惟事事 乃其有備 有備無患].”고 했다. 즉 우리가 평소 쓰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은 부열의 가르침이다.

    안철수가 정치를 한 이력이 온전치 못해 국민의 마음만 더 괴롭히고 있음을 본다. 모든 일에 있어 준비가 철저해야 하거늘 당을 설립하면서 확고한 기획조차 만들지 않고 세웠는지, 준비된 게 신통치 않으니 사공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뉴스타운에서 말하는 것 같이 필요하지 않은 당은 처음부터 문을 닫게 하는 것이 국민을 평안하게 하는 것 같다. 고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완고한 뜻으로 심판해야, 추후 이런 정객들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국민의당 지지율을 갈수록 더 떨어져야 정석 아니겠는가?

  어떤 이는 안철수 얼굴이 달라졌다고 한다.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3월 6일 일요일

"광야서 죽어도 좋다"와 문재인은?

    세상살이 중 단체 속에서 의견의 일치를 찾지 못했을 때나, 특정 제단에서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거대한 물체나 단체를 두고 일반적으로 빗나가고 있을 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하지만 정치에선 좀 달라야 할 것 같아 하는 말이다. 정치라는 것은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세파속의 국민들과 의논하여 화합하고 지도를 할 수 있어야 지도자의 덕목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

   첫째 상대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야 나를 이길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억지로 나 자신을 감추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내 의견과 어느 정도 상통할 수 있어야지 너무나 차이가 있는 의견이라면 감히 맞추고 싶어도 후일에 가서 결국 어긋나고 말 것이니 처음부터 그 길을 확실하게 정하고 출발을 해야 할 것이다.
   상대의 뜻을 이해했다면 그 의견을 따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일이다. 상대가 산으로 가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자신은 바다로 가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면 결국 상대를 이해했다고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둘째로 상대의 뜻에 내가 맞춰주어야지, 상대의 의견에 반박을 하면 될 일도 없다. 쉽게 말하면 상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게 되면 그의 눈곱도 아름답게 보이듯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칠 정도는 아니어도 내 의견의 절반은 접고 들어갈 수 있어야 된다.
   마지막으로 최후에 의견 충돌이 있다면 토론을 하든, 토의를 해서라도 의견의 일치를 봐야 한다. 상대가 양보하려는 의지가 보이고 같이 힘을 합치겠다고 한다면 그 이상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지만, 그런 기색이 없다면 처음부터 자신이 그와 함께 하려든 계획에 실수가 있었다는 확신이 들 것으로 본다. 그러니 처음 결정할 때 확실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처음 정치에 뛰어 들 때, 낡은 정치 청산하고 새 정치 하기위해 정치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낡은 정치로 인정하던 민주당에 합당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먼저다. 그러나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당을 합치기로 했을 때는 그가 대표를 하지 못할 그 뒤안길까지 깊은 생각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단 몇 개월 만에 해서는 안 될 전략공천의 책임을 지고, 재·보궐선거 참패원인의 대가로 당 공동대표직을 사퇴했다. 그렇다면 조용히 백의종군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문재인 대표가 재·보궐선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칼을 빼지 않았는가? 자신처럼 똑 같이 하라고! 그 영역이 어찌 똑같다고 보았는지 많은 이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 문제를 두고 지금 국민의당으로 합당한 이들까지 문재인 전 대표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패권주의자로 몰면서 말이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도 잘 못을 인정하며 많은 부분 양보하며 4.13총선이 코앞인데 참고 함께 가자는 것을, 안철수는 탈당까지 하면서 몰아붙이고 있었다. 이건 정치인이 아닌 사람도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문재인 전 대표도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물러나야 했다. 그게 새정치민주연합을 빈약하게 만든 안철수와 그 일부 의원들이 국민의당을 만든 것이다. 130의석의 새정치연합이 더불어민주당(더민주)으로 이름까지 바꿔 100여석으로 줄여들게 한 안철수와 그 일부의원들이 지금 행복한가?
    선거철이 되면 뿔뿔이 헤어져있던 당들도 합당을 해야 여권과 붙어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정석이다. 여권은 단 한 후보인데 반해, 야권은 뿔뿔이 헤어져 국민의 표를 분산시키면, 야권이 불리하다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아는 선거원칙이다. 그 사실을 국민의당 의원들도 인정을 하고 있다. 그런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철수는 말한다. “저를 포함해서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며 “힘든 걸 알면서 나왔다” “내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보다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죽는다면 이 당에서 죽겠다” 등 지난 4일 국민의당 연석회의 때 의원들에게 한 말이다.


    한 번 나갔으니 다시 들어간다는 것은 자존심 문제가 되고, 결국 안철수는 정치인으로서 그 생명은 죽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에 좋은 일 하겠다는 의사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안철수도 김종인 더민주 대표를 향해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지금은 자신만 죽이라고 하는 것이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말하는 것 같이 안철수는 자제력을 상실한 것이 확실하다고 보지 않은가? 하기야 “국민의당 속에 들어 있는 의원들 중 건질 의원들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을 먼저 말을 해야 하겠다”로 돌리고 싶어진다. 결국 국민의당은 국민의 당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버려진 당이 되고 말 것으로 본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도 한겨레와 대담에서 안철수 대표를 두고서는 “이미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안철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을 상대와 맞추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는 점이다. 남을 먼저 이해하고 그와 상통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보려는 냉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본다. 남을 위해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이를 사회는 요구하지 않는가?
    다음은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나 확인한 한겨레의 보도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최근 사안마다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다. 햇볕정책에서부터 필리버스터, 공천 문제까지 두 사람의 틈새는 점점 벌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6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그런 관측을 일축했다. 그는 여러 차례 김종인 체제를 “신뢰한다”거나 “내가 대표였더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당내 친노, 운동권 출신들이 ‘공천에서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데 대해서도 “그런 걱정들은 어쩔 수 없는 거죠. 내가 공천을 해도 그렇고 누가 해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 대표를 두고서는 “이미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새정치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천받기 위한 정당이 됐다”며 “야권이 힘을 보태도 어려운 마당에 분열로 이기겠다는 논리는 황당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한겨레;2016.3.6.)


    문재인 전 대표가 아직도 차기 대권주자 1위에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남을 이해하려는 의지이다. 단지 대표로 있을 당시 착각을 일으키고 지도부와 의논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일이 있었다는 것을 재하면 지도자로서 어느 정도 자격을 갖추지 않았을까 의심치 않는다. 그래도 자제력을 상실한 안철수나 독선적인 박근혜와 어찌 비교할 수 있으랴!


[국민만평-서민호 화백] 확실한 적?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cartoongallery/index.nhn?mid=pho&sid2=307#469_0000131032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8465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306_0013939536&cID=10301&pID=1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