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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5일 화요일

터미테이터의 존 코너와 흡사?

     이세돌(1983~) 9단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서 알파고(AlphaGo)와 5시간여 동안, 백의 280수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미세한 차이(계가를 했다면 중국규정에 의했을 때 1집반)를 극복하지 못하고, 흑 281수에서 돌을 던지고 만다. {중국규정 7집 반을 백에게 덤으로 주지 않고, 한국식 덤 6집 반이라면 반집 차로 진 것? 만일 이번에도 이세돌 9단이 백을 잡았다면 2승인 것}


    지금까지 경기 중 가장 긴 시간(5시간)과 수를 이끈 셈이다. 이제 이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계보를 깨우친 것으로 보인다. 고로 그는 아쉬운 말을 남기고 있다. 이세돌은 “끝나서 아쉽다... 그러나 원 없이 마음껏 즐긴 경기다.”라고 했다.
    또한 “알파고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알파고 집중력을 사람이 이기긴 어렵다.”고 실토하고 있다. 하지만 알파고 인공지능을 갈파해가고 있다는 증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기계에 대한 능력의 한계가 없지 않음도 본다.

    알파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1976~) 구글 딥 마인드 대표(Google Deep Mind CEO)인 개발자가 이번 대국 이후 어떤 소프트웨어(software)를 개발할지에 따라 알파고 인공지능이 개선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분명 그는 새로운 알파고를 개발해낼 것으로 보아진다.
    하사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알파고가 초반에 큰 실수를 했다. 알파고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AlphaGo made a bad mistake early in the game (it didnt know a known tesuji) but now it is trying hard to claw it back... nail-biting.)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터미네이터, 경향신문은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1승4패로 졌지만 국내외 언론들은 이 9단의 투혼을 높이 샀다. 하나의 뇌로 인공지능과 수싸움을 벌인 이 9단이 영화 <터미네이터> 속의 ‘존 코너’와 흡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아무리 인간을 능가한다고 해도 결국 인간이 만든 기계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우치고 있다. 알파고는 스카이넷을 연상시키고, 이세돌은 그와 맛선 존 코너?

    하사비스가 말한 “딥마인드가 구글에 인수 될 때, 맨 처음 제시했던 것이 윤리위원회설립”이라고 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본다. 우리 인간에 대해 인공지능의 두려움은 무엇인가? 우리가 지금 인공지능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큰 의미가 세상종말(end of World)일 것이고, 그 이전 인간의 일을 모조리 빼앗아 갈 것을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터미네이터에서 보는 것 같이 스카이넷은 본래 군사 방어를 위해 개발된다. 하지만 자기학습 기능을 통해 어느 순간 자아를 인지가 가능하게 된다. 정부는 스카이넷의 위험성을 뒤늦게 파악하고 없애려 하지만 이를 알아챈 스카이넷은 결국 인간을 적으로 규정하고 핵전쟁을 일으키는 최후의 전사자로 변하고 만다. IBM, 애플, 그리고 구글이 앞장서서 인공지능의 그 한계를 정하지 않는다면 사회는 생각 의외로 복잡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는 눈들이 많다.


    노자(老子)께서 자연과 함께하며 하신 말씀 중 “들으려고 해도 들리지 않는 언어 자연이므로, 회오리바람은 아침 끝까지 가지 못하며, 소나기는 하루 끝까지 가지 못한다. 누가 이것을 했는가? 천지이다. 천지도 오히려 능히 오래 할 수 없거늘, 하물며 사람이 있어 서랴[希言自然 故 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고 하셨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점차적으로 느끼게 마련이다. 고로 아이들 다 키워 시집장가 다 보내고 나면 시골을 꿈꾸는 노년층이 솔솔 나오긴 해도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가늠할 수 없어 망설이게 된다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전원생활이 하고 싶어도 입에 풀칠 할 수 없는 능력이라면 쉽게 도회지를 벗어나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는 마지막 꿈이 되지 않을까싶다. 그렇게 될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인공지능의 기계들이 개발될 수 있는 날은 그렇게 멀지만은 않을 것으로 점쳐지게 한 것이 이번 알파고의 시험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4국에서 한 판을 진 것과 5국을 보고 많은 이들은 구글의 인공지능은 오류(버그)도 날 수 있다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의 승부욕과 집념이 가져온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노자의 말씀 중 ‘하늘과 땅도 능히 오래 할 수 없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없다’는 것에서 볼 때, 이세돌의 집념은 조물주(자연)의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조물주의 집념으로 만들어 진 인간이 그 능력을 초월하며 해낸 것을 본 것이다. 이세돌을 <터미네이터> 속의 ‘존 코너’와 흡사하다고 보는 것이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이세돌 집념이 알파고 집중력을 파괴한 것으로 봐야 옳은 것 아닐까?

영화 ‘터미네이터4: 미래전쟁의 시작’(2009년)에서 크리스천 베일이 연기한 존 코너. 인류 생존을
위해 인공지능 스카이넷에 맞서 싸우는 인물로 그려졌다. 동아일보DB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3월 13일 일요일

이세돌 1승은 진정 집념과 창의력?

     자의식(自意識)을 “경험의 여러 가지 면에서, 경험에 수반되어 그것을 통일하는 자아(自我)에 대해 갖는 반성의식의 총칭”이라고 <두산백과>는 요약하고 있다.
    “외계의 의식과 대립하여, 자아가 자기를 느끼고, 생각하고, 의지(意志)하고, 행위하는 다양한 작용을 통일하는 자기동일적(自己同一的)인 주체로서 의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본질적으로 반성적 의식이며, 유년기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 자기의 활동이나 체험, 또는 그것들의 자아와의 관계의식으로서 나타나고, 나아가 자기를 독자(獨自)의 동일적 존재로서 파악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자기의식의 성격이 강하다. 자의식은 안으로 향한 냉철한 의식이며 곧잘 비활동성을 가져오고, 병적으로 격앙하면 고독감과 결부된다.”

    “자의식의 반성적 성격을 지적한 것은 토마스이며, R.데카르트는 자의식의 독특한 명증성(明證性)에 진리 체계의 토대를 두었다. 자신을 가치 있는 것으로서 의식하는 자의식은 자각(自覺)이다. “너 자신을 알라”를 철학의 주제로 한 소크라테스 이래 자각의 달성은 철학의 한 전형이었다. 참다운 자기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자기가 놓인 상황 가운데에 적절한 태도를 결정하는 것이 자각의 본뜻이다.”며 두산백과는 논술했다.
 

    가치 있는 자의식을 하는 것이 인간의 도덕적 가치인데 반해, 비뚤어지는 창작의 자의식을 할 수 있는 것이 동물적 인간이다. 참된 이들은 비뚤어지는 인간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적인 사고에 이상이 오면 자신도 모르게 변질되고 만다. 그래서 정신질환이 참으로 많아지는 것 같다. 심지어 정상적인 주의력(注意力)과 판단력을 상실하는 우울증은 심적인 고통을 겪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대인관계를 맺지도, 맡은 일을 잘 해 나가지도 못한다고 한다. 또한 사람을 만나도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아주 작은 일도 부담스럽고 앞날이 비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거나 실제로 자살을 기도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조심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조울병도 기분이 급상승했다가 다시 급강하하는 증상이 반복돼 그것 자체로 매우 괴롭다. 여러 가지 합병증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가져온다. 또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는 일도 있어 정신분열병으로 오인되기도 한다는 현실이다.


    이세돌(33) 9단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알파고(AlphaGo)를 상대로 18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불계승은 바둑에서 수를 따질 가치가 없어, 계가할 필요 없이 상대가 패를 인정하여 승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대가 기권하는 경우에 이뤄진다.
    이세돌은 그 가치를 두고 “정말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1승이다.”고 했다.
    1, 2, 3국에서 알파고에 져, 100만 불의 상금은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측이 상금을 유니세프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으로 판명이 난 상태이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5국까지 대결하는 것으로 했을 때 상금 15만 달러(약 1억6500만원)는 받게 된다.

    그 보다 바둑 동호인과 국민은 이세돌 9단의 집념을 더 좋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4국에서는 이 9단이 과감한 승부수를 둔 78번째 수가 알파고를 지연(lag=time lag)으로 빠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후 알파고는 좌충우돌(左衝右突) 흔들리면서 “그만하겠다”(AlphaGo resigns)는 표시를 내고 말았단다.

    기계와 싸움에서 인간의 승리? 뭔가 믿기지 않는다는 느낌도 없지 않으나 기사가 기쁨을 만끽하고 있으니 더 이상 언급은 생략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생각하기를 ‘기계도 조울병에 걸렸는가?’ 아니면 우울증?

    인공지능을 아직 이해하지 못해서 일 것이라고 자책하기도 한다. 그러나 구글이 3000만 기보의 소프트웨어를 AlphaGo에 집어넣는 사이 그 기계가 자의식을 일으킬 수 있는 인간과 같은 감각을 맛보지 않았을까하는 의구심이 더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아마도 터미네이터를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세돌 9단의 1승은 진정한 집념(승부욕)과 창의력이 전부였는가?


    15일 이세돌 9단이 흑을 잡고 알파고의 백을 5국에서 승리로 끝나고 나면 또 마음이 달리질 지 모를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혼돈 상태이다. 진정 이 9단의 승부욕과 창의력이 알파고를 더 자극하여 개발하게 할 것인가? 그저 단 1승만으로 만족해야 할 일인가?
    인공지능 그 자체만을 생각하며 인간의 작은 능력이 결국 인간의 손실을 가져올 날이 온다는 것에 더욱 벽을 세우고 있었는지 모른다. 특히 인간이 인간의 능력을 어디까지 끌고 갈 것인지 그 두려움이 앞서서 인간의 마음까지 비틀려 있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이 쉽게 가시지만 않고 있다. 인간의 그 진실이 알고 싶어서 하는 생각이다. 끝까지 구글의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마음을 위축시키고 있다.  영혼 없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게 할 날은 언제가 될 것인가!

이세돌 9단(왼쪽)이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벌어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4국에서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후 활짝 웃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옆에 앉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려 있다. 김정근 기자 jeongk@kyunghyang.com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3월 12일 토요일

구글은 바둑원칙 반한 사기다?

       “난 기계도, 인간도 아니야. 그 이상이지” 이 말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Terminator Genisys) 영화 대사 중 하나의 표현이다. 극의 줄거리는 “이제 인류는 인간도 기계도 아닌 그 이상의 초월적인 존재, 사상 최강의 적에 맞서 전쟁을 벌여야만 한다!”며, “마침내, 인류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궁금증을 던지고 있다.
    먼 옛날 꿈의 세계를 펼치던 과학 선생님들은 세상이 아주 쉽고 편리하게 돌아갈 것을 미리 예상하며 아이들에게 꿈을 실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와 달리 두려움을 주고 있는 것을 한 영화로 보는 것이다. 이제는 웬만한 이야기(Story)를 가지고선 영화나 드라마 흥행을 점칠 수 없으니, 좀 더 자극적이고 과감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충동시켜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한다. 그러나 극에서 선보인 예상은 머지않은 시일 우리에게 전개될 고통의 전초임을 증명하게 될 것이 확실할 것 같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의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알파고(AlphaGO=그리스어 제1의 뜻인 Alpha와 碁의 일본발음‘고’의 합성어)가 바둑의 천재인 세계 최강의 한국인 이세돌(33) 9단을 3연승 한 상황을 보면서 인류가 당황하는 기색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지 않은가?
    이세돌은 누구인가? 이데일리는 이렇게 논하고 있다.
    이세돌은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조훈현, 이창호에 이은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다. 별명은 ‘쎈돌이’. 따라서 남은 대국에서 방심을 버리고 집중력을 키운다면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며, “그가 1983년 3월 2일 태어나 전국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은 1991년, 당시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참가한 대회에서 2학년이던 이세돌이 1등을 거머줬다. 이후 형인 이상훈 프로를 따라 12세(1995년)에 입단해 국내 두 번째 형제 기사가 됐다. 하지만 형은 ‘나는 이세돌을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은퇴 해야겠다’며 바둑계를 떠났다.
 

    2000년 32연승이라는 역대 연승 3위 기록을 세우며 ‘불패소년’으로 불렸고, 2009년 5월까지 국내 랭킹 1위, 10번째 세계대회 우승 등 정상급 기사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난관도 있었다. 2009 한국바둑리그를 앞두고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기원과 갈등했고 기보에 대한 저작권 문제, 대국료 관련 문제가 얽히면서 휴직계를 내기도 했다.

이후 사과 기자회견과 함께 복귀한 이세돌은 다시 파죽지세로 24연승을 거두면서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02년 후지츠 배에서 세계를 재패한 뒤 무려 18번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세돌의 바둑은 압도적인 수 읽기를 통한 흔들기로 상대를 난전으로 끌어들여 혼란시키고 압살해버리는 스타일이다. (이데일리;2016.3.9.)



    중국의 신예 18세 소년인 커제(柯潔)에게 잇달아 패배를 했지만, 이세돌 9단의 능력은 쉽게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12일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3번의 충격 패를 당했다는 뉴스다. 커제도 "같은 조건이면 나도 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토로했다.
    제3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176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한 것이다. 9일과 10일 열린 1· 2국에서 불계패했던 이세돌 9단은 3국에서도 반격에 실패했다. 앞으로 남은 2개 국에서 이세돌 9단이 1승이라도 거둘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4국도 13일 같은 장소(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다.
    이세돌은 2국에서 지고, 동료 기사인 박정상·홍민표 9단 등과 밤을 새우며 ‘알파고’를 분석했다. 이세돌 9단은 3국에는 초반부터 전투적으로 ‘알파고’를 밀어붙였으나 알파고는 잘 막아냈다고 한다. 문제는 알파고가 이 9단의 과거 전력까지 다 꿰뚫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노컷뉴스는 다음과 같이 이 9단이 불리한 것을 보도하고 있다.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두 번 연속 이긴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불공정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바둑 애호가인 한 변호사는 "이번 대결은 기본적으로 이세돌은 혼자이고 알파고는 팀플레이를 한다. 이세돌은 혈혈단신인 반면 상대는 집단으로 임하는데 이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게임이 공정하려면 알파고가 이세돌의 기보를 입력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이세돌의 기보를 다 분석하는 등 상대를 샅샅이 뒤져놓고 대국을 벌이는 것은 불공정 게임"이라며 "이 대국이 공정해지려면 이세돌에게도 어려운 순간을 맞이했을 때 훈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찬스'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정보통신(IT) 전문 변호사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열리기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국을 '이세돌 필패 부를 희대의 사기극'으로 규정했던 점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법무법인 한얼의 전석진 변호사는 "광케이블로 인터넷에 연결시켜 바둑을 둔다는 것은 실시간으로 새로운 학습과 새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는 이미 훈련시킨 수십, 수백 대의 알파고를 이세돌 9단이 둔 수를 기초로 실시간으로 다시 학습시키면서 동원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학습에 의해 상대방의 수를 예측하면서 두는 것이 아니라 이미 둔 수를 보고 나서 그 다음 수를 계산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 변호사는 알파고가 모든 경우의 수를 탐색하는 알고리즘 '브루트 포스'(Brute force)를 '훈수꾼'으로 사용함으로써 일 대 일 대결이라는 바둑 원칙을 어기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구글은 알파고가 브루트 포스 알고리즘을 절대 쓰지 않는다고 천명해 왔지만, 브루트 포스를 쓰는 다른 프로그램이 알파고의 훈수를 두고 있다. 이는 반칙"이라고 했다.

   이어 "광케이블로 인터넷에 연결해 바둑을 두는 알파고는 무한정 동시에 수천 대의 알파고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시간패를 당할 가능성이 전혀 없고, 시간이 부족하면 전 세계에 있는 다른 컴퓨터들을 얼마든지 동원할 수 있다"며 "반면 이세돌은 혼자 두기 때문에 시간 제한을 받고, 시간패를 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 변호사는 "구글은 전 세계 바둑인에게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그는 "구글이 이세돌에게 10억 원을 걸었지만 구글이 이기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앞서는 회사가 돼 시가총액이 수조 원 상승할 것인 만큼 (이번 대국은) 구글이 수조 원을 걸고 하는 게임으로 구글이 승산 없이 수조 원을 건다고 생각할 수 없다"며 "알파고는 바둑의 원리를 마스터한 적이 없다. 전통적 의미에서 볼 때 인공지능도 아니며 구글은 2600년간 인간만이 해 온 훌륭한 게임인 바둑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강민구 부산지방법원장도 1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세돌 9단과 구글이 체결한 계약을 '불공정 계약'으로 못박았다.

   강 법원장은 "저는 개인적으로 엄격한 법적 의미의 사기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이번 계약 체결을 불공정계약이라고 생각한다. M60 기관총을 가진 어른이 칼을 가진 어린이에게 전투·결투를 하자고 요구한 것과 같기 때문"이라며 "그것을 간과하고 덥석 받아 추락한 이세돌 측의 무지몽매함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국은 승리할 경우 100만 달러, 패할 경우 단순히 대국당 3000만 원 부근의 정말 말도 안 되는 계약에 사인했다는 것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전문 법률가 집단과 IT 집단이 협업으로 참여해 적어도 한 회당 100억 원 이상으로 대국료를 산정하고 성공대국 보수는 500억 원 이상 요구했다 하더라도 구글은 응할 수밖에 없는 계약이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모든 체스나 기타 게임들은 독립형 컴퓨터와 개인이 전쟁을 하는 경우였지만, 이번 상황은 우수한 성능을 가진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가 장착된 컴퓨터가 병렬로 연결돼 한꺼번에 연산을 해 이세돌과 전투를 한다"고 전했다.

   결국 "바둑의 원칙상 훈수꾼을 둘 수 없다는 기본전제에 반하기 때문에 사기"라는 말이다(노컷뉴스;2016.3.11.)




    아직 단 한 판도 이기지 못했으니 할 말은 없지만 이세돌 9단의 과거 기록까지 알파고 인공지능에 다 포함시켰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찌됐건 인간이 만든 피조물에 조물주가 무릎을 꿇은 것이 아닌가? 이세돌 본인은 “이세돌의 패배다. 인간의 패배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할 때는 다르다고 본다. “난 기계도, 인간도 아니야. 그 이상이지”라는 말이 빈말이 될 까닭이 있을까? 결국 인간의 실수로 나타나고야 말 인간의 위험한 지능이 되고 말 것이다. 인공지능개발은 인간을 상대로 한 사기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 아닌가?
 




이데일리에서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sid1=105&aid=0008249004&mid=shm&mode=LSD&nh=2016031223083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121822331&code=980701&nv=stand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312_0013953289&cID=10401&pID=10400
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189521&sc=30000001&sID=504
http://www.hankookilbo.com/v/d7b15bf72c0e40a290ac2ead1987de01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9956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41&newsid=03411206612581680&DCD=A00504&OutLnkChk=Y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12/0200000000AKR20160312062700083.HTML?input=1195m?3ba26bc0

2016년 3월 9일 수요일

인간이 조물주를 이기고 말았다?

       20세기 산업에서 처음 컴퓨터가 세상에 나왔을 때, 인간이 기억할 수 없는 것까지 오랜 기간 기억하는 장치로만 알았을 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감히 그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속에서도 생각했다. 우리 시대에서는 크게 번창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안이한 생각까지 했으니 참으로 어리석음이 아니었던가?

    9일 한국은 세계 바둑계 최강자인 이세돌(1983.3.~) 9단과, 최초 영국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人工知能)기업 딥마인드(Deep Mind)가 개발하고, 2014년 1월 구글이 인수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한 층 더 강화한 알파고(AlphaGo) 간 바둑대결 1국이 벌어졌다. 첫 대결에서 이세돌은 186수만에 돌을 던지고 만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즉 인간의 머리가 조물주를 이기고 말았다. 좋아해야 할 일인지 두려워해야 할 일인지 분간하기 힘들 것으로 안다. 바둑은 인간의 두뇌싸움으로 알려진 수 싸움이다. 상대방 수를 미리 내다보는 수가 많을수록 이기는 머리싸움이다. 이세돌은 1초 동안 최고 100수를 내다볼 수 있는 두뇌의 소유자다. 그러나 알파고는 무려 10만 수를 기억하고 있는 인간이 만든 물체이다. 인간이 만든 물체가 인간의 두뇌를 꺾고 말았다. 좋아해도 될 일인가? 물론 앞으로 네 번 더 싸울 기회는 있다. 그러나 첫 판에서 패한 때문에 평정심을 찾지 못한다면 둘째, 셋째도 힘겨울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대해 1차 작전계획을 사전에 잘 못 쓴 것 같은 뉴스가 있는 것으로 보아 다음 판엔 새로운 기대를 해볼 만한 것도 없지는 않다고 한다. 어쨌건 인간이 조물주를 한 판 이겼으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본시 이 사람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말하는 로봇과 인공지능(AI)의 발전,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에 대해 특히 인공지능 로봇 개발은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인공지능 로봇 기술의 발달은 인간을 '영혼 없는 기계'로 대체해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해마다 일명 '다보스 포럼'이라고 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행사를 치르고 있다. 금년에도 1월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총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 사회가 받을 충격을 어떻게 극복하고 인간 중심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느냐를 주제로 다루며 인공지능 로봇산업이 다가올 세대에게 줄 이익과 고민을 안겨주는 것으로 이해해야 했다. 세상을 편하게만 살기 위해서 살아가는 인간들 때문에 인간이 만든 구조물과 후세대 간 겪어야 할 파장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다. 컴퓨터 산업이 이렇게 급하게 발전할 지 누가 알았다는 것인가?


    1945년경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진공관식인 역사상 최초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전자 수의 적분과 컴퓨터(ENIAC; 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omputer)’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나왔을 당시에는 누가 컴퓨터라는 단어를 알 수 있었겠는가? ENIAC은 프로그램을 배선논리(配線論理)로 처리하였던 까닭에 사용 범위에 융통성까지 주지 못하였다고 하니 말해 무엇 하리!
    모든 전자기술의 발달은 1957년경부터 반도체소자인 트랜지스터로 변환되고부터 박차를 가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컴퓨터도 1965년경부터는 집적회로(IC; integrated circuit)를 위시한 반도체설계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거대한 물체가 소형화로 변해가며 더욱 발전했다. 일반용컴퓨터는 1960년대부터 미국의 IBM이 선도적으로 개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니, 컴퓨터 역사라면 그렇게 오랜 기간이 아니다. 그러나 이젠 인공지능까지 개발하며 IBM, 구글(Google), 애플 그리고 중국의 바이두가 선두로 나서고 있다. 그 중 구글이 만든 알파고(AlphaGo)가 한국 바둑계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그리고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AlphaGo란 무엇을 의미하는 어느 정도의 지능을 소유하고 있나?

    구글은 알파고(Alpha 그리스말로 제1+ Go 碁 바둑의 일본식발음 “ご =고”)가 바둑에 있어 세계 최강의 인공지능(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갖추게 하려고 했다.
    바둑 전문가의 기보를 자그마치 3000만 건을 바탕으로 계속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해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민일보는 “알파고가 빠른 시간에 실력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던 핵심요소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네트워크에 연결된 여러 대의 컴퓨터가 함께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대의 컴퓨터가 할 때보다 훨씬 빠르게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알파고는 미국 서부에 서버를 두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이세돌 9단은 한국에서 바둑을 뒀지만 상대는 미국에 있었다.

    지난해 10월 판 후이 2단과 대결할 때 알파고는 1202개의 중앙처리장치(CPU)와 176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했다. 그리고 5대 0으로 이겼다. 구글은 이 9단과의 대결에선 얼마나 많은 자원을 활용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이 9단이 1초에 100가지 수를 찾아낼 수 있는 반면, 알파고는 같은 시간에 10만개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알파고 개발자인 딥마인드 데이비드 실버 박사는 9일 대국이 끝난 후 “모든 순간 알파고가 보유한 능력의 한계치까지 이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는 보도이다.


    한겨레는 구글의 알파고의 인공지능 개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아이에게 셈을 가르치는 방법 하나는 1에 2를 더하면 3이 나온다는 사실과 십진법 등을 일일이 알려줘 덧셈의 원리를 깨치게 하는 방식이다. 또 하나는 무조건 덧셈을 하게 하고 틀린 답이 나오면 다시 정답을 알려줘 덧셈의 원리를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방식이다. 첫번째 방식으로 배우는 아이는 덧셈은 쉽게 익히겠지만 뺄셈이나 곱셈은 새롭게 배워야 한다. 배워야 할 것이 경우의 수가 무한대인 바둑의 원리라면 학습 자체가 불가능하다. 반면 두번째 방식으로 배우는 아이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덧셈의 원리를 깨치면 가르쳐주지 않아도 뺄셈과 곱셈의 원리도 터득할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 아이에게 적용된 것과 같은 방식이 일종의 딥러닝이다. 알파고는 바둑을 한 수 한 수 놓아가면서 배운 것이 아니라 온라인 바둑 서버에서 확보한 16만개의 기보에 나오는 3천만개의 바둑판 그림을 통째로 인식하면서 바둑의 원리를 깨쳐나간 셈이다. 알파고는 신경망으로 인식한 바둑판 그림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어디에 돌을 놓을지 파악하는 ‘정책망’과 각 수에 따른 승률을 예측하는 ‘가치망’을 구축해 바둑 실력을 쌓아갔다. 정책망은 50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동원해 3주 동안 3억4천만번의 반복 학습을 해 구축됐다. 이 과정에 알파고 1과 알파고 2로 나눠 대국을 벌이는 ‘강화학습’을 했다. 여기서 생성된 3천만개의 바둑판 그림으로 1주일 동안 학습해 가치망을 구축했다.(한겨레;2016.3.9.)


    이렇게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알파고는 다른 바둑 프로그램들과 겨뤄 99.8%(494승 1패)의 승률을 올렸고, 5개월 전 프로 바둑기사 판후이 2단을 물리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피가 흐르는 이세돌 9단은 지치지만, 알파고는 지치지 않고 1분30초 만에 바둑알을 구글 직원인 아자황을 통해 가져다 놓게 했으니 힘도 거의 무한하지 않은가? 인간이 인공지능 능력에 비견할 수 있을 지는 다음 2차부터 5차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마치 사람이나 고안해 낼 수 있는 생명체의 뉴런과 뉴런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가게 한다. 후일 인간이 소프트웨어를 더 이상 집어넣지 않아도 물체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까지 하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
    결국 인간이 만든 기기들 때문에 인간이 고통을 당할 수 있을 것이다. 2020년에 가면 200억 달러 가치까지 예상하는 인공지능의 한계를 어찌 봐야 할 일인가!

이세돌-'알파고' 대국 시작 (서울 AP=연합뉴스) 이세돌 9단(오른쪽)이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1국 중 첫 수를 둔 뒤 물을 마시고 있다.
sjh940214@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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