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5일 목요일
미국 서부에도 가을은 오고 있다?
이 사람이 살고 있는 미국 서부에도 지금 가을은 오고 있다. 먼 여행은 더 이상 가고 싶지 않다. 그러나 과거 다녀왔던 그곳들의 정취가 코끝으로 스치며 지나가는 것을 보고 싶어 YAHoO!의 사진들을 들춰본다.
http://www.terragalleria.com/images/np-pacific/yose21323.jpeg
Valley View, Autumn. Yosemite National Park, California, USA.
요세미티 국립공원 계곡 가을 풍경 (작가의 이름이 사진 밑에 있다)
같은 위치에서 엘 캐피탄(El Capitan)바위를 향해 찎었는데 날씨 관계로 맛이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요세미티 계곡의 사탕 단풍(Sugar Maple)이란다. Elliot McGucken의 작품 외에 California Fall Color를 더 감상하실 분은 다음을...
http://www.californiafallcolor.com/tag/yosemite-national-park/
요세미티 가을 아침이 눈을 유혹시키고 있다. 작가가 멀세드 강(Merced River)을 아침에 따라가던 중 발견한 장면이라고 한다. 그 내용과 더 큰 사진 보기는...
(http://sudheendrakadri.com/blog/2011/01/05/autumn-morning-yosemite-national-park-california/
가을을 옛날 성현들은 참으로 좋아했다고 한다. 결실의 계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결실을 이루기 위해 봄에 꽃이 피는 것을 보며 아람답다고 하지만 성인들은 화려한 꽃보다 행동으로 이룩할 수 있는 결실에 더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노자(老子)께서도 꽃은 화려함은 뜬 꽃[浮華]이라고 하며 몸을 두지 않는다 했고, 다음과 같이 대장부(大丈夫)의 길을 말씀하신다.
“대장부는 그 중후한 곳에 처하며 그 천박한 곳에 살지 않고, 그 결실에 처하지 그 꽃에서 살지 않는다[大丈夫 處其厚 不居其薄 處其實 不居其華].”고 하신 것은 행동을 하여 결실을 얻어야 한다는 깊은 뜻이 함유하고 있는 것이다.
농부들의 기나긴 고생 끝에 결실을 보던 과정과 인간의 찬란한 시기를 가을에 둔 때문 아닐까? 결실은 곧 신뢰와 동급으로 생각하던 것을 생각하면 가을의 고귀함을 어떻게 형언할 수 있을 것인가! 나무줄기에서 익어가는 나뭇잎도 결실을 맺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나머지, 결국 떨어져 나가는 것도 자연의 윤회(輪回) 법칙에 최후의 임무 아닌가! 삶이 피곤해도 그 피곤함만큼 우리 옆으로 자리하는 것들이 있기에 우리가 열심히 잘 살고 있는 것이다. 2016년 가을이 아주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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