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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7일 일요일

환태평양 불의고리와 일본 지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위에 600개 이상의 활화산이 치솟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고르게 분포된 것은 아니다. 화산의 80% 이상이 태평양 남서쪽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캄차카 반도, 알류산 열도를 지나 북아메리카 서부와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으로 이어지는, 즉 태평양을 둘러싼 환태평양 조산대(造山帶)에 분포하고 있다.

    그 분포된 형상이 마치 고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이를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명명(命名)했다는 거다. 지구의 또 다른 화산대로는 유럽의 알프스 산맥에서 히말라야 산맥까지 이어지는 지중해·히말라야 화산대, 인도네시아 중심의 섬으로서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넓이 13만 4000평방km의 땅에 인구 대략 1억 1천만 명의 본섬인 자와(Jawa)섬과 수마트라(Sumatra) 섬 화산대를 이어, 아프리카 동부의 지구대에서 아라비아(Arabia) 반도에 이르는 동아프리카 화산대 등으로 나뉘고 있다. 이 같이 활화산대가 일부 지역에 띠를 형성하며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이유는, 지각 판끼리 만나는 경계면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화산대는 지진을 동반하며, 90℃ 이상의 온천이 뿜어져 나오는 지열 지대와 일치하는 것으로 미루어,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지구의 각 판구조 운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이다.


     화산활동은 육지에서보다 해저에서 더 활발한데, 해양 중심부에는 지구에서 가장 길고 크게 놓인 중앙 해령(海嶺) 화산대가 있다.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중앙에는 총 길이 약 6만 5,000㎞나 되는 중앙해령(中央海嶺)이 있는데, 이곳을 중심으로 서로 지각 판이 나누어 갈라지면서 새로운 지형이 생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는 대서양 중앙해령에 위치한 때문에 매년 국토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나라 한가운데에 있는 길게 갈라진 틈으로 마그마가 계속적으로 열하분출(裂罅噴出fissure eruption= 지각 깊이 갈라진 기다란 틈에 따라 분출 ) 하면서 땅덩어리를 양쪽으로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란다.


     * 한편, 해저 화산대에서 화산 분출로 생성된 현무암은 중앙해령에서 멀리 떨어진 곳일수록 생성 연대가 오래된 것임이 밝혀졌다. 이는 후에 해저확장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네이버 지식백과)


     지구는 구 모양을 하고 있으나, 여러 조각의 지각 판들로 나눠져 있는 것이다. 이 지각 판들은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이 조금씩 움직이면서 지구에 여러 가지 변화들이 일어나게 한다. 그 중 한 가지가 이번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땅을 온통 크게 흔들어 놓고 마는 자연의 힘을 이루는 지진판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난히 더 자주 발생이 잦은 지역이 있다. 이 지역들을 연결하면 띠 모양이 되는데 이런 지역을 ‘지진대’라고 부르고 있다. 바로 이번 지진이 일어난 환태평양 지진대인 것이다. 이는 ‘불의 고리’라고 말하는 화산대를 지진대로 바꿔 말하는 것으로 동일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알프스-히말라야 지진대가 형성된다. 이러한 지진대는 주로 지각 판과 지각 판의 경계선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의 고리’는 한 쪽에서 지각이 흔들리고 나면 다른 한 쪽에서 연속적으로 지각이 흔들리게 된다는 이론이다. 고로 14일 태평양판 중의 일본판이 흔들린 이후 남아메리카의 에콰도르의 나스카판이 흔들리면서 진도7.8의 대 지진피해를 에콰도르 에 때리고 말았다. 일본 구마모토를 흔든 지각판은 불의 고리를 따라 또다시 16일 오전 1시 25분경 일본 구슈의 구마모토 현을 초토화시킨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에 따르면 남태평양의 바누아투에서 지난 3∼14일 규모 6.4에서 6.9에 이르는 지진이 네 차례 발생했고, 필리핀에서는 15일 새벽 남부 민다나오 섬 해안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보도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2000개가 넘는 활단층이 존재하는 일본은 단 한순간도 지진의 위협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다. 1923년 관동대지진(규모 7.9∼8.4)으로 최소 14만2000여명이 사망했고, 1995년 한신대지진(규모 7.3) 때는 6434명이 목숨을 잃고 4만3000여명이 부상했다. 2011년 3월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으로는 1만5000여명이 사망하고 2700여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매일경제가 보도한 일본 구마모토 현의 참상을 본다.

    17일 이틀새 규모 6~7을 기록한 두 차례 강진이 덮친 일본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는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골목 곳곳은 폭격을 맞은 듯 지붕이 통째로 무너진 주택과 담장 파편으로 어지러웠다. 반쯤 무너진 채 힘겹게 버티고 서있는 2층 목조주택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무너진 주택을 멍하니 바라보던 한 노인은 “이런 지진은 평생 처음”이라며 한숨지었다. 시키마치 야구바(면사무소) 옆에 설치된 자위대 구호캠프에는 물과 생수, 의류를 배급받기 위해 나온 주민들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구마모토현을 비롯한 규슈 전역을 덮친 강진 사망자 41명중 절반에 가까운 20명이 마시키마치에서 나왔을 만큼 피해가 컸다.

     악몽은 16일 토요일 새벽 1시25분에 시작됐다. 이틀 전인 14일 규모7의 강진에 놀란 주민들은 여진에 대비했지만 찾아온 것은 본진(本震)이었다. 기상청은 “14일부터 이어진 여진은 16일 강진의 전진(前震·전조)이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5년 고베대지진과 맞먹는 진도 7.3의 강진에 가뜩이나 약해진 지반과 목조건물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 파편이 가득한 집안을 둘러보던 50대 여성은 “첫 강진 때는 괜찮았지만 두 번째 강진에 모든 것이 무너져내렸다”며 몸서리쳤다.


     강진은 점점 동진해 마시키마치에서 28km 떨어진 아소산 인근 미나미아소마치까지 덮쳤다. 지반 붕괴와 무너진 토사로 가는 길마저 차단된 미나미아소마치에서는 7명이 사망했고 11명이 행방불명됐다. 설상가상으로 강진이 덮친 16일 오전 아소산에서 분진이 100m 정도 치솟는 소규모 분화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지만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이후 400차례가 넘는 여진에 부상자는 2000여명을 넘어섰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일본 정부는 자위대 2만5000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인명구조작업에 나섰다. 지난 14일 시작된 강진은 구마모토와 아소산 부근, 그리고 오이타현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매일경제;2016.4.17.)

​  출처; 국민일보


      구마모토에 있는 아소신사[阿蘇神社]는 일본 전국에 분포된 약 450개의 아소신사[阿蘇神社]의 총본사라고 한다. 일본 아소지방[阿蘇地方] 개척의 조상이며 진무천황[神武天皇]의 손자인 다케이와타쓰노미코토[健磐龍命]외 12명을 신으로 모시고 있다는 곳인데, 다케이와타쓰노미코토의 자식으로 초대 아소국조[阿蘇国造]로 임명된 하야미카타마노미코토[速瓶玉命]가 양친을 제사지낸 것이 시작이 아소신사의 역사라고 한다. 아소신사 대궁사[大宮司]를 세습하며 이 지방의 일대 세력가가 된 아소씨[阿蘇氏]는 하야미카타마노미코토의 자손이라 칭하고 있다는데, 신사는 히고국[肥後国]의 일궁[一宮]으로 숭배를 받으며, 광대한 사령(社領)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도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의 규슈 정벌 때 사령을 몰수당하기도 했단다. 그 후 새롭게 영주가 된 가토키요마사[加藤清正]와 호소카와씨[細川氏] 등이 사령을 기증하고 사전[社殿]을 수리하거나 건립했다고 하며, 세 개의 신전(神殿)과 배전[拝殿], 누문(樓門) 등이 있었는데 이번 지진으로 인해 크게 손실된 사진이 보이고 있다. 저들은 역사를 손실한 것이라고 크게 실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너진 아소 신사  (출처; 매일경제)




     불행 중 다행히 한국 관광객 330명을 잘 대피시켜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하지만, 구마모토 현지 동포 1200명 에 대한 확실한 뉴스는 아직 없다는 것 같다.
     지난 2011년3월11일에 있던 일본 대지진 당시 한국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일본을 지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지진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의지를 상실한 것 같다. 아마도 그 당시 우리의 진실을 일본이 좋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과 일본과 한국 간 이질의 골이 국민의 마음을 크게 억압시키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이웃인데’ 하는 생각만 갖는 것은 무엇인가! 한일 간은 평생 아주 커다란 간격의 골이 흐르지 않을까 싶어지기도 한다. 그보다 에콰도르의 피해가 더 크니 그 쪽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더 약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 아니겠는가?


 

  참고가 된 원문

2016년 2월 6일 토요일

한중 구정 문화와 힘겹게 오는 병신년

      한국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서양문화에서 들여온 양력(陽曆)을 기준하여 기념하는 신정(新正)을 설, 명절로 하라는 강요를 받았다. 일본은 옛날의 정초라는 의미에서 구정(舊正)이라고 표현하며 양력을 쓸 것을 집요하게 설득했지만, 우리 선조들은 신정은 ‘왜놈의 설’이라는 말로 일축했다. 실제적으로 양력이 음력에 비해 계산하기 좋고 정확성도 뛰어나지만, 민족 간의 얽힌 감정 때문에 신정을 기피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 하지만 숨어서까지 구정을 쇤 것으로 봐서 문화의 기원을 쉽게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한 것이 구정이 아닌가싶다.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온 신정을 명절로 하며 공휴일로 정해져 온 것은 이승만 독재정권을 지나 박정희 독재정권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공무원들은 국가가 지정하는 공휴일을 택해야 했기에 신정에 맞춰 귀향을 해야 했고, 일반인들은 구정을 명절로 하며 2중과세를 지내며 살아야 했다. 박정희는 그 사실을 그대로 두지 않고 일제와 같이 신정을 쇨 것을 강요하고 나섰다. 하지만 국민의 문화는 쉽게 바꾸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다. 결국 전두환 군사정권의 후반인 1985년에서야 ‘민속의 날’이라고 했지 공휴일은 아니었다. 1989년이 돼서 관공서의 ‘공휴일에관한규정’을 개정하며 음력 1월1일을 설날로 개칭하고, 구정 당일 전후 하루씩을 포함하여 총 3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음력을 선호하며 구정을 쇠는 것은 한국과 중국이 전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중국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을 춘절[春節]로 하여 가장 큰 명절로 정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인들은 우리보다 더 그 날을 기념하고 있어, 미국에서도 음력 1월 1일엔 한국인들과 어울려 기념하는 것을 본다. 원래는 춘절을 한 해의 으뜸의 날 아침을 뜻하는 원단(元旦)이라고 했다. 중국도 1911년 신해혁명(辛亥革命)을 기해 서력기원을 채택하고, 당시 중화민국 정부에서 이 날을 춘절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1949년 9월 중국이 공식적으로 서력기원을 채택하면서부터, 양력 1월 1일을 원단으로 바꾸고, 음력 정월 초하루는 봄이 온다는 의미에서 춘절로 했다.

    그러나 이들의 춘절 행사는 지난해 섣달 그믐날 밤을 꼬박 지새우는 수세(守歲)로부터 시작된다. 사실 우리나라도 어렸을 때는 설날 하루 전날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며 어른들이 잠을 자게 하지 않고, 집안 구석구석을 밝은 불로 밝혀둔 것을 기억한다. 이 날 밤이 되면 중국인들은 집집마다 가족이 둘러 앉아 만두를 만들며 밤을 지새운다. 아침 해가 솟으면 일제히 폭죽을 터뜨리며 집안에 있는 악귀를 쫓는다. 이어 찹쌀떡을 만들어 먹는데, 남방에서는 며칠 동안 쌀을 이는 만년양미(萬年糧米)의 풍속도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춘절은 심지어 한 달 간 계속되는 지역도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보름 이상 계속되며, 또 집집마다 대문에 춘련(春聯)의 글귀를 대련(對聯=대문 양쪽에 봄이 온다는 뜻의 대귀(對句))시켜 써서 붙이고, 방 안의 벽에는 잉어를 안고 있는 아기의 그림과 같은 연화(年畵)를 붙이거나 걸어 놓기도 한다. 대문에 '복(福)'자(字)를 거꾸로 붙여 놓는 풍습도 있는데, 중국어로 읽으면 '복이 들어온다[福到了]'는 뜻이 되기 때문이란다.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이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먼저 북한이 인공위성을 위장한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시간이 원래 8~25일로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것을 7일~14일로 변경했다는 뉴스다. 언론매체들은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7~8일로 당겨 쏘아올 릴 것 같이 보도하고 있다.
    뉴시스는 “인공위성으로 위장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자칫 설날 분위기를 망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5차례 미사일 발사 중에 대부분 오전 5시~11시 사이에 했고, 최초 발사한 1998년 8월31일에만 정오가 조금 지난 12시7분에 발사한 것으로 보아 이번에도 오전에 발사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꼭 우리 쪽에 중요한 일이 발생할 때 전쟁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놀랍다. 금년에도 20대 총선이 4월13일인 점을 감안했는지, 1월6일 4차 핵실험(북한은 수소탄실험으로 언급)을 단행했고, 이어 구정을 전후해서 국민들이 이동하는 시기에 맞춰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겠다며 북한 동토(凍土)의 찬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둘째로 일본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화산이 지난해 9월 이후 또다시 분화했다.
6일 새벽 3시 57분 타이완(대만) 남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하기 열 시간 전 일본의 활화산인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용암 분출로 연기가 2km 치솟았다는 뉴스다. 인명과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분석(噴石)과 용암이나 암석 파편, 화산재와 가스 등이 빠른 속도로 흘러내리는 것을 지칭하는 화산 쇄설류를 조심하라는 통보가 있었다고 한다.
    일본과 대만은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있어 언제든 터지고 말 것 같은 영향 속에서 사쿠리지마 화산이 분화할 당시 도쿄에도 진도 4.6의 지진을 감지한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대만을 10시간 후 뒤흔든 것이다. 타이완 도심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해서 건물 여러 채가 무너져서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460여 명 넘게 다쳤다는 뉴스이다.


    대만 남부 타이난 시 융캉 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원자탄 폭격이 두 발이나 떨어진 것 같은 위력에 가늠할 정도로 보이는 참상처럼 심하게 폭삭 주저앉았다고 한다. 건물 잔해에 깔린 차량은 깡통을 밟은 것처럼 뭉개졌고, 가오슝시에도 심한 상처를 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십 명이 매몰 돼 있는 상황이라고 하며, 12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한다.
    대만과 마주한 중국의 동남부 지역도 지진의 영향으로 고속철 운행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환태평양화산대가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하는 이유는 “이 지역의 활화산이 원 모양으로 분포돼 있어 「불의 고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환태평양화산대에 존재하는 동시에 판구조론에서 말하는 지각을 덮는 여러 판들 중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멕시코는 코코스 판과, 아메리카 대륙은 나즈카판과 만나고, 멜라네시아 군도와 오스트레일리아는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과 만나며, 일본과 필리핀ㆍ알류산 열도ㆍ쿠릴 열도는 유라시아 판과 만난다.”고 시사상식사전(박문각)은 적고 있다.


    병신년이 확실하게 오는 것은 일반적으로 구정이 지나면서라고 한다. 음양오행설의 근본을 음력으로 구 학자들이 학문을 논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결국 동양철학이 점점 쇠퇴해 가고 있다고 하지만 그 학자들의 연구를 쉽게 파기할 수 없는 것 같이 동양 사상의 그 뿌리는 후대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명절로 인정하는 구정의 그 풍속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싶다. 하지만 점점 우리 전통 민속들이 쇠퇴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점이 많다.


    오마이뉴스의 <사는 이야기> 중 ‘친척들의 오지랖, 영애 언니처럼 '응징'하자’라는 제하에서 요즘 젊은이들의 애환을 본다. “명절은 대체 왜 존재하는 것일까. 고달픈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라고,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마주 보지 못했던 가족과 함께하라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데 왜 명절은 우리에게 스트레스가 됐는지.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말로 상처를 주고. 말 한마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친척들의 생각 없는 말에 대처하는 방법이 아니라, 가족 간에 해줄 수 있는 따듯한 말 한마디가 인터넷에 돌아야 하는 거 아니냔 말이다.”라는 글을 읽으며 생각한다.

    ‘명절(名節)’을 인터넷 국어사전은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어 즐기거나 기념하는 때. 우리나라에는 설날, 대보름날, 단오, 추석, 동짓날 따위가 있다.”고 적고 있다.
    명절을 즐기거나 기념해야 하는데 우리 청년들은 지금 명절이 다가오면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젊은 가슴에 응어리를 지게 해서는 안 될 것들이 수없이 많아 보인다.


    오마이뉴스는 이어서 “명절이 누가 누가 잘사나 과시하고 그렇지 않으면 막말로 상처주는 자리가 돼버린지 이미 오래다. 오죽하면 '명절 스트레스'라는 말이 등장했겠는가. 조금만 서로를 배려한다면 될 일을 사람들은 그 작은 노력을 너무 쉽게 무시한다. 행복할 수 있는 그 날들을 그렇게 낭비하고 있다.”고 하며,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쓰지 말라고,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정작 자신의 일이 되면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는 사람이지 않은가. 사람이기 때문에 말에 상처받고 흔들리고 우울해한다. 백수지만 '나는 나, 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것만으로 당당하기는 정말 정말 쉽지 않다.”고 적고 있었다.


    사회구조가 왜 이렇게 혼탁하게 돌아가는 것인가? 형제간에 부를 과시하고 권력을 남발하는 시대로 변한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 게 왜 이렇게 더럽고 추잡하게 변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 스스로를 지탄해야 할 것으로 본다. 남이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 그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은지 자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남의 대궐 같은 집이 좋아 보이는지 그 가슴을 두들겨보면 알 수 있을 것 아닌가? 내가 전철을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을 하는 것이 가엽다고 생각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그 정답을 가르쳐 줄 것으로 본다.


    몇 년을 입었어도 아직 떨어진 곳은 없지만 날고 헐어 새 옷을 사 입어야 할 것 같아 버리려고 했다가 또 다시 입었더니, 아이들이 보기 싫다고 했을 때, 굳이 그 헌 옷을 입겠다고 고집부리지 않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시대를 따라갈 때는 따라야 하지 않을까 - 싸고도 좋은 옷값이 있는데 반해, 유행과 사치를 따르려는 속된 사고와는 우리도 구분할 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내가 한 벌 사 입지 않는 다고해서 동대문 시장 상인들이 고통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낡고 추한 옷 보단 깨끗하고 말끔한 옷을 입고 이웃을 대하는 것이 예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지, 사치하라는 것은 아닌 때문이다. 또한 값싼 옷이지만 생산자에게 생산할 가치의 이유를 제공할 수 있어 좋은 것도 될 것 아닌가!

    요즘 옷은 참으로 질겨서 하는 말이다. 해진 곳은 없는데 늘어나고 빛이 바래 남 앞에 설 때는 감히 입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까지 입을 때가 종종 있어서 하는 말이다. 물론 집에서 입고 살지만 손님이 올 때도 그 옷을 입고 있을 때 생각을 한 때문이다. 궁색은 떨지 말자는 얘기이지, 좋고 귀한 옷을 입자는 뜻은 결코 아니다. 특히 한국은 옷값이 정말 싼 것 같다. 그런데 외국에서 수입한 명품을 입어야 말발이 선다는 것은 무슨 중증의 병폐란 것인가! 그 옷이 값싼 한국제품보다 좋다고 하며 걸치고 다니는 이들이 부럽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회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추운 겨울 스키장에서 눈을 만들어내는 작업과 우체국에서 명절도 없이 힘든 고생을 하는 대학생 알바들이 뉴스에 비춰지고 있었다. 혹독한 추위를 마다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만들어야 하는 이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나친 사치에 취한 이들을 부러워할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그 생각은 각자의 것이니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뱁새가 어찌 황새를 좇으려고 할 것인가! 새해가 오는 것을 우리는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힘겹게 병신년이 다가오고 있다.

  출처 오마이뉴스


  참고가 된 원문